“中의 한국전 참전 지연은 스탈린 탓”

입력 2010.06.18 (16: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구 소련 지도자인 스탈린이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중공군 참전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전쟁 전문가인 상하이 화동사범대 선즈화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북한측에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던 1950년 8월28일,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전투기 등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실제로는 제때에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 교수는 또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9월24일,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오히려 김일성에게 북한 스스로 버티라고 주문했고 참전하겠다는 중국의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 교수는 이어 스탈린이 한국전쟁 당시 이른 시기에 중공군을 보내려는 마오쩌둥의 의도를 믿지 않은 것 같다며 중공군 참전으로 한반도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이 소련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의 한국전 참전 지연은 스탈린 탓”
    • 입력 2010-06-18 16:31:41
    국제
한국전쟁 당시 구 소련 지도자인 스탈린이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중공군 참전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전쟁 전문가인 상하이 화동사범대 선즈화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북한측에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던 1950년 8월28일,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전투기 등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실제로는 제때에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 교수는 또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9월24일,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오히려 김일성에게 북한 스스로 버티라고 주문했고 참전하겠다는 중국의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 교수는 이어 스탈린이 한국전쟁 당시 이른 시기에 중공군을 보내려는 마오쩌둥의 의도를 믿지 않은 것 같다며 중공군 참전으로 한반도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이 소련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