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내가 알았던 잉글랜드 아니다”

입력 2010.06.19 (10:00) 수정 2010.06.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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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는 내가 훈련을 시키고 지역예선을 치르면서 알고 있던 그 팀이 아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지루한 경기 끝에 알제리와 0-0으로 비긴 뒤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표팀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패스를 놓쳤고 너무 많은 볼을 잃었다.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정말 믿기 힘든 실수였다"면서 "잉글랜드 선수의 수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카펠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이 "어느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라면서 "필요하다면 전술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침묵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에 대해서는 "루니답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가 C조 3위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과 슬로베니아가) 비겼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여전히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슬로베니아와의 일전이 "이번 월드컵을 계속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선수들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잉글랜드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알제리의 라바흐 사단 감독도 잉글랜드 대표팀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단 감독은 "난 더 나은 것을 기대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강호의 부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는 이길 수도 있었고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양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었다"면서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사단 감독은 "C조 모든 팀이 16강에 진출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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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19 10:00:01
    • 수정2010-06-19 16:25:12
    연합뉴스
 "잉글랜드는 내가 훈련을 시키고 지역예선을 치르면서 알고 있던 그 팀이 아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지루한 경기 끝에 알제리와 0-0으로 비긴 뒤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표팀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패스를 놓쳤고 너무 많은 볼을 잃었다.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정말 믿기 힘든 실수였다"면서 "잉글랜드 선수의 수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카펠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이 "어느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라면서 "필요하다면 전술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침묵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에 대해서는 "루니답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가 C조 3위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과 슬로베니아가) 비겼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여전히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슬로베니아와의 일전이 "이번 월드컵을 계속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선수들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잉글랜드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알제리의 라바흐 사단 감독도 잉글랜드 대표팀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단 감독은 "난 더 나은 것을 기대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강호의 부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는 이길 수도 있었고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양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었다"면서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사단 감독은 "C조 모든 팀이 16강에 진출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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