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교차 에니에아마-그린 ‘한솥밥?’

입력 2010.06.20 (15:36) 수정 2010.06.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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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명암이 엇갈린 골키퍼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있어 흥미를 끈다.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는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와 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준 잉글랜드의 로버트 그린(웨스트햄)이다.



나이지리아 신문 컴플리트 스포츠는 최근 인터넷판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니에아마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에 웨스트햄 감독에 선임된 아브람 그랜트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니에아마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지도자다.



이 신문은 웨스트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랜트 감독이 이스라엘 인맥을 이용해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에니에아마를 영입할 것"이라며 "이적료도 400만 유로(한화 6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공교롭게도 미국과 경기에서 '알까기' 실수를 저질렀던 그린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이다.



2차전 알제리와 경기 때는 데이비드 제임스(포츠머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던 그린으로서는 소속팀에서는 에니에아마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밀려날 지경이 됐다.



한편 에니에아마는 나이지리아 신문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두 경기에서 다 졌는데 맨 오브더 매치가 된 것이 무슨 소용인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한국과 3차전을 이긴다고 해도 아르헨티나-그리스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에니에아마는 "그러나 불가능은 없다.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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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암 교차 에니에아마-그린 ‘한솥밥?’
    • 입력 2010-06-20 15:36:50
    • 수정2010-06-20 15:39:47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명암이 엇갈린 골키퍼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있어 흥미를 끈다.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는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와 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준 잉글랜드의 로버트 그린(웨스트햄)이다.

나이지리아 신문 컴플리트 스포츠는 최근 인터넷판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니에아마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에 웨스트햄 감독에 선임된 아브람 그랜트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니에아마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지도자다.

이 신문은 웨스트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랜트 감독이 이스라엘 인맥을 이용해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에니에아마를 영입할 것"이라며 "이적료도 400만 유로(한화 6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공교롭게도 미국과 경기에서 '알까기' 실수를 저질렀던 그린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이다.

2차전 알제리와 경기 때는 데이비드 제임스(포츠머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던 그린으로서는 소속팀에서는 에니에아마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밀려날 지경이 됐다.

한편 에니에아마는 나이지리아 신문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두 경기에서 다 졌는데 맨 오브더 매치가 된 것이 무슨 소용인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한국과 3차전을 이긴다고 해도 아르헨티나-그리스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에니에아마는 "그러나 불가능은 없다.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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