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인공부화 성공…산업화로 승부

입력 2010.06.21 (07:53) 수정 2010.06.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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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서 예전에는 흔했던 메뚜기를 찾아 보기 힘들어졌죠.

그런데, 최근 전남 함평 곤충연구소가 메뚜기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학생들의 친환경 학습용과 식품산업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약사용이 늘면서 이제는 농촌에서도 거의 자취를 감춘 메뚜기입니다.

나비로 이름난 전남 함평의 곤충연구소가 최근, 사라져가는 메뚜기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국철승(함평군 곤충연구소):"가을에 천변에서 메뚜기를 잡아서 알을 받았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잘 맞춰서 인공부화를 시켰습니다."

인공 부화에 성공한 것은, 벼메뚜기와 각시 메뚜기 등 2종으로, 수확철 논에 풀어 자연체험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농약을 뿌린 논에서는 메뚜기가 살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친환경 농업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농가에서 사육한 메뚜기는 장수 풍뎅이 같은 학습 관찰용은 물론 식품가공용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요리재료로 쓰이는 메뚜기는 최근 국내에서도 술 안주나 식품 가공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연구 결과 건조한 벼 메뚜기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72%에서 75%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녹취> 정헌천(함평군 곤충연구소장):"하나는 음식쪽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다른 한축은 메뚜기가 사는 환경 즉 친환경농산물 생산하려는 것이죠."

개체수가 줄었던 메뚜기가 인공 부화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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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뚜기, 인공부화 성공…산업화로 승부
    • 입력 2010-06-21 07:53:07
    • 수정2010-06-21 0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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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서 예전에는 흔했던 메뚜기를 찾아 보기 힘들어졌죠. 그런데, 최근 전남 함평 곤충연구소가 메뚜기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학생들의 친환경 학습용과 식품산업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약사용이 늘면서 이제는 농촌에서도 거의 자취를 감춘 메뚜기입니다. 나비로 이름난 전남 함평의 곤충연구소가 최근, 사라져가는 메뚜기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국철승(함평군 곤충연구소):"가을에 천변에서 메뚜기를 잡아서 알을 받았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잘 맞춰서 인공부화를 시켰습니다." 인공 부화에 성공한 것은, 벼메뚜기와 각시 메뚜기 등 2종으로, 수확철 논에 풀어 자연체험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농약을 뿌린 논에서는 메뚜기가 살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친환경 농업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농가에서 사육한 메뚜기는 장수 풍뎅이 같은 학습 관찰용은 물론 식품가공용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요리재료로 쓰이는 메뚜기는 최근 국내에서도 술 안주나 식품 가공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연구 결과 건조한 벼 메뚜기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72%에서 75%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녹취> 정헌천(함평군 곤충연구소장):"하나는 음식쪽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다른 한축은 메뚜기가 사는 환경 즉 친환경농산물 생산하려는 것이죠." 개체수가 줄었던 메뚜기가 인공 부화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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