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팀 갈등? 선수 선발 논란

입력 2010.06.21 (11: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대표팀 내에도 갈등이 싹트는 것일까.



이탈리아 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고전 끝에 뉴질랜드와 1-1로 비긴 뒤 마르첼로 리피(62)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신예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치시오(24.유벤투스)는 리피 감독이 적합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르치시오는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서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감독이 너무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자신이 일 년 내내 역할을 바꿔왔고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리피 감독은 뉴질랜드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수 선발은 적절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그 부문(선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최고의 선수도 이탈리아에 내버려두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지난 월드컵 대회 우승의 일등 공신인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와 ’젊은 피’로 주목받았던 주세페 로시(비야레알) 등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리피는 "(대표팀에 뽑힐 만한) 특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29골을 넣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안토니오 디나탈레)도 대표팀에 있다"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데리고 올 수 있었던 더 이상의 선수는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밖에 확보하지 못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24일 밤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탈리아도 팀 갈등? 선수 선발 논란
    • 입력 2010-06-21 11:10:35
    연합뉴스
프랑스 대표팀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대표팀 내에도 갈등이 싹트는 것일까.

이탈리아 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고전 끝에 뉴질랜드와 1-1로 비긴 뒤 마르첼로 리피(62)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신예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치시오(24.유벤투스)는 리피 감독이 적합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르치시오는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서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감독이 너무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자신이 일 년 내내 역할을 바꿔왔고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리피 감독은 뉴질랜드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수 선발은 적절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그 부문(선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최고의 선수도 이탈리아에 내버려두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지난 월드컵 대회 우승의 일등 공신인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와 ’젊은 피’로 주목받았던 주세페 로시(비야레알) 등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리피는 "(대표팀에 뽑힐 만한) 특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29골을 넣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안토니오 디나탈레)도 대표팀에 있다"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데리고 올 수 있었던 더 이상의 선수는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밖에 확보하지 못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24일 밤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