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 쓰라린 월드컵 퇴출 계보

입력 2010.06.21 (16:26) 수정 2010.06.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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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2002 월드컵 당시 아일랜드의 주장이었던 로이 킨, 그리고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



비슷한 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월드컵 본선 도중 불미스러운 이유로 대표팀에서 쫓겨나 짐을 싸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1일 이들처럼 역대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대회 중간에 퇴출당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 나온 아이티 대표팀의 에른스트 장-조셉은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경기에 처음 국가대표로 나선 뒤 약물검사에 걸려 더이상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의 윌리 존스턴도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페루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마치고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팀을 나가야 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의 골키퍼 울리 슈타인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프란츠 베켄바워와 선수 기용으로 마찰을 빚다 그를 "까다로운 편식가"라고 조롱해 괘씸죄로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의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경기가 끝나고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것이 문제가 돼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4 대패를 안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도 월드컵에서 중도하차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다.



마라도나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끝난 뒤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을 복용한 것이 발각돼 15개월 출장 정지를 당했고, 끝내 국가대표 선수 생활은 막을 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팀 주장이었던 로이 킨은 팀 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마이클 매카시 감독과 충돌하다 팀을 떠났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공격수 아넬카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대들다 대표팀에서 퇴출당하면서 프랑스 대표팀 전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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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넬카, 쓰라린 월드컵 퇴출 계보
    • 입력 2010-06-21 16:26:15
    • 수정2010-06-21 16:33:15
    연합뉴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2002 월드컵 당시 아일랜드의 주장이었던 로이 킨, 그리고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

비슷한 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월드컵 본선 도중 불미스러운 이유로 대표팀에서 쫓겨나 짐을 싸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1일 이들처럼 역대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대회 중간에 퇴출당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 나온 아이티 대표팀의 에른스트 장-조셉은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경기에 처음 국가대표로 나선 뒤 약물검사에 걸려 더이상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의 윌리 존스턴도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페루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마치고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팀을 나가야 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의 골키퍼 울리 슈타인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프란츠 베켄바워와 선수 기용으로 마찰을 빚다 그를 "까다로운 편식가"라고 조롱해 괘씸죄로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의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경기가 끝나고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것이 문제가 돼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4 대패를 안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도 월드컵에서 중도하차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다.

마라도나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끝난 뒤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을 복용한 것이 발각돼 15개월 출장 정지를 당했고, 끝내 국가대표 선수 생활은 막을 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팀 주장이었던 로이 킨은 팀 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마이클 매카시 감독과 충돌하다 팀을 떠났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공격수 아넬카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대들다 대표팀에서 퇴출당하면서 프랑스 대표팀 전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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