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카이타 ‘살해 위협 긴장’

입력 2010.06.21 (16:40) 수정 2010.06.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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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카이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그리스와 경기 도중 퇴장당해 1-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카이타는 이미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그리스 선수를 밀며 발길질을 했다가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뒤바뀌어 주도권을 잡고 있던 나이지리아는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이다흐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21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카이타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가 이런 살해 위협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살해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1천개 이상 받은 카이타는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 소속으로 지금은 러시아 블라디캅카스로 임대돼 있다.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살해 위협을 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이든 취할 것"이라며 "카이타가 월드컵이 끝난 뒤 나이지리아로 가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나라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남아공에서는 선수단에 대한 경호가 철저해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타는 선수들에게 사과했고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팀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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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카이타 ‘살해 위협 긴장’
    • 입력 2010-06-21 16:40:51
    • 수정2010-06-21 16:42:00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카이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그리스와 경기 도중 퇴장당해 1-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카이타는 이미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그리스 선수를 밀며 발길질을 했다가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뒤바뀌어 주도권을 잡고 있던 나이지리아는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이다흐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21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카이타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가 이런 살해 위협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살해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1천개 이상 받은 카이타는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 소속으로 지금은 러시아 블라디캅카스로 임대돼 있다.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살해 위협을 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이든 취할 것"이라며 "카이타가 월드컵이 끝난 뒤 나이지리아로 가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나라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남아공에서는 선수단에 대한 경호가 철저해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타는 선수들에게 사과했고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팀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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