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공공요금 등 인상…하반기 물가 비상

입력 2010.06.2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동차 보험료를 비롯해,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하반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가 보험사고를 수리하고 받는 한 시간 공임은 2만 원 선.

실제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조지학(자동차정비업소 대표) : "기술자들의 임금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금액으로는 유지하기 힘들다는 거죠."

결국 국토해양부는 공임을 18%가량 올리기로 했습니다.

공임이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은 3.4%.

또 오토나 ABS를 단 차량에 대한 할인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면 최대 11% 가까이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조만간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물가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물가 상승이 한두 부문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미 각종 거시 지표가 물가를 위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 상승률이 각각 16개월과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리 대비해야 되는 측면도 있는데 현재로 봐서는 하반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좀 많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금리가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6~9개월 정도 걸리거든요. 당장 물가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 1년 뒤 물가 수준을 보고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다음달 9일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車 보험료·공공요금 등 인상…하반기 물가 비상
    • 입력 2010-06-21 21:58:16
    뉴스 9
<앵커 멘트> 자동차 보험료를 비롯해,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하반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가 보험사고를 수리하고 받는 한 시간 공임은 2만 원 선. 실제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조지학(자동차정비업소 대표) : "기술자들의 임금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금액으로는 유지하기 힘들다는 거죠." 결국 국토해양부는 공임을 18%가량 올리기로 했습니다. 공임이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은 3.4%. 또 오토나 ABS를 단 차량에 대한 할인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면 최대 11% 가까이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조만간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물가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물가 상승이 한두 부문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미 각종 거시 지표가 물가를 위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 상승률이 각각 16개월과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리 대비해야 되는 측면도 있는데 현재로 봐서는 하반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좀 많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금리가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6~9개월 정도 걸리거든요. 당장 물가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 1년 뒤 물가 수준을 보고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다음달 9일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