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공개 영상 공개…전쟁 참혹상 그대로

입력 2010.06.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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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군 측 영상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미군 피해가 가장 컸던 장진호 전투 뒤 미군 상황 등 전쟁의 참혹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3천여 개의 지뢰를 제거하며 원산에 입성한 국군과 미군.

하지만 미군은 개마고원 부근의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6.25전쟁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냅니다.

수 많은 시신들이 추위와 눈속에 얼어붙었지만 전우를 적진에 남겨 놓을 수 없다는 철칙하에 필사의 퇴각 작전이 펼쳐집니다.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 처참합니다.

함흥 지역에서 북한군에 학살당한 민간인 시신들이 즐비합니다.

학살 현장인 인근 광산에서 시신이 한구씩 실려나오고 유족들의 통곡이 이어집니다.

유엔과 북한,중공간의 정전 협상 개시 다음달인 1951년 8월 남한의 7사단과 북한의 11사단 군 관계자들이 경기도 가평에서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협상 관련 영상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협상하자"는 플래카드가 눈길을 끕니다.

또 당시 미군이 확보한 자료에는 무용가 최승희가 러시아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영상 자료는 미군 육군통신대가 촬영했고 한림대학교 측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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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미공개 영상 공개…전쟁 참혹상 그대로
    • 입력 2010-06-22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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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군 측 영상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미군 피해가 가장 컸던 장진호 전투 뒤 미군 상황 등 전쟁의 참혹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3천여 개의 지뢰를 제거하며 원산에 입성한 국군과 미군. 하지만 미군은 개마고원 부근의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6.25전쟁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냅니다. 수 많은 시신들이 추위와 눈속에 얼어붙었지만 전우를 적진에 남겨 놓을 수 없다는 철칙하에 필사의 퇴각 작전이 펼쳐집니다.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 처참합니다. 함흥 지역에서 북한군에 학살당한 민간인 시신들이 즐비합니다. 학살 현장인 인근 광산에서 시신이 한구씩 실려나오고 유족들의 통곡이 이어집니다. 유엔과 북한,중공간의 정전 협상 개시 다음달인 1951년 8월 남한의 7사단과 북한의 11사단 군 관계자들이 경기도 가평에서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협상 관련 영상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협상하자"는 플래카드가 눈길을 끕니다. 또 당시 미군이 확보한 자료에는 무용가 최승희가 러시아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영상 자료는 미군 육군통신대가 촬영했고 한림대학교 측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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