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여유만만 ‘북한전 즐거웠다’

입력 2010.06.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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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재미있게 들어갔죠"

포르투갈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1일(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북한과 경기를 7-0 대승으로 이끈 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 후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겨서 행복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7점차 승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동료들은 축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또 대표팀에서 16개월만에 첫 골을 기록한 데에 "골이 재미있게 들어갔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42분 북한 골키퍼 리명국(평양시 체육단)의 발을 맞고 공중으로 뜬 볼이 자신의 뒷덜미를 맞고 위쪽으로 튕기자 가볍게 차 넣어 이날 경기의 6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된 호날두는 "3~4명의 선수들이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될만했고 그중에서도 티아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티아구는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는 비기는 것도 어려웠는데 2차전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북한 팀으로서는 힘들겠지만 행운을 빈다. 하지만 우리는 골과 승리를 원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16강 진출에 필요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 다음 상대인 브라질과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두 강팀이 맞붙게 돼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첫 골을 성공시키며 `골 폭풍'의 시작을 알린 하울 메이렐르스(에피세 포르투)도 "북한이 수비 중심으로 나와 힘든 상황에서 결정적인 첫 골을 넣었고 그 뒤로 모든 것이 잘 흘러갔다. 멋진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승리를 즐기고 나서 브라질과의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며 "오늘 넣은 골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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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여유만만 ‘북한전 즐거웠다’
    • 입력 2010-06-22 09:19:51
    연합뉴스
"골이 재미있게 들어갔죠" 포르투갈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1일(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북한과 경기를 7-0 대승으로 이끈 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 후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겨서 행복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7점차 승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동료들은 축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또 대표팀에서 16개월만에 첫 골을 기록한 데에 "골이 재미있게 들어갔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42분 북한 골키퍼 리명국(평양시 체육단)의 발을 맞고 공중으로 뜬 볼이 자신의 뒷덜미를 맞고 위쪽으로 튕기자 가볍게 차 넣어 이날 경기의 6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된 호날두는 "3~4명의 선수들이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될만했고 그중에서도 티아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티아구는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는 비기는 것도 어려웠는데 2차전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북한 팀으로서는 힘들겠지만 행운을 빈다. 하지만 우리는 골과 승리를 원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16강 진출에 필요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 다음 상대인 브라질과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두 강팀이 맞붙게 돼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첫 골을 성공시키며 `골 폭풍'의 시작을 알린 하울 메이렐르스(에피세 포르투)도 "북한이 수비 중심으로 나와 힘든 상황에서 결정적인 첫 골을 넣었고 그 뒤로 모든 것이 잘 흘러갔다. 멋진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승리를 즐기고 나서 브라질과의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며 "오늘 넣은 골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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