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매크리스털 소환 조치

입력 2010.06.2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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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이 격주간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비난했다가 백악관에 의해 전격적인 소환조치를 당했습니다.

특히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경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고 말해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롤링스톤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실망을 느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배경을 백악관에서 와서 직접 해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진퇴는 소명절차가 이뤄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군수뇌부의 협의를 거치는 형식을 밟아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심각한 실수를 했으며, 이번 사안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자신에게 사과한 것 처럼 인터뷰에서 거론된 인물들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 15일 취임한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경질될 경우, 1년 남짓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어서 아프가니스탄 전황 전반과 관련한 미국의 전략조정 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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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매크리스털 소환 조치
    • 입력 2010-06-23 03:38:26
    국제
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이 격주간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비난했다가 백악관에 의해 전격적인 소환조치를 당했습니다. 특히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경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고 말해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롤링스톤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실망을 느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배경을 백악관에서 와서 직접 해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진퇴는 소명절차가 이뤄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군수뇌부의 협의를 거치는 형식을 밟아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심각한 실수를 했으며, 이번 사안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자신에게 사과한 것 처럼 인터뷰에서 거론된 인물들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 15일 취임한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경질될 경우, 1년 남짓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어서 아프가니스탄 전황 전반과 관련한 미국의 전략조정 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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