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묘지 비석 훼손 잇따라…경찰 수사

입력 2010.06.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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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종중 묘지에서 비석 수십 개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후손들은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에 있는 전의 이씨 종중묘지...

주변의 잔디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쓰러진 묘비가 잔디를 훼손한 자국입니다.

이곳에서 비석 10여 개가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30일.

후손들은 쓰러진 묘비를 다시 일으켜 세웠으나 지난 20일 또다시 같은 곳에서 비석 12개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후손들은 6.2 지방선거 전후로 비석이 훼손된 점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인터뷰>이한욱(전의 이씨 12대손):"6.2지방선거에 제가 도의원으로 출마했어요 묘지관리위해서 와 보니까 비석이 쓰러져 있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씨 후손의 기를 꺾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훼손된 비석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고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열(아산경찰서 수사과장):"정확한 사건일자를 알수 없어 과학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각도로 수사해서 원인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아산에서는 지난 1999년, 한 무속인이 충무공과 종친묘지에 식칼과 쇠말뚝 백여 개를 꽂아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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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중묘지 비석 훼손 잇따라…경찰 수사
    • 입력 2010-06-24 0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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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종중 묘지에서 비석 수십 개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후손들은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에 있는 전의 이씨 종중묘지... 주변의 잔디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쓰러진 묘비가 잔디를 훼손한 자국입니다. 이곳에서 비석 10여 개가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30일. 후손들은 쓰러진 묘비를 다시 일으켜 세웠으나 지난 20일 또다시 같은 곳에서 비석 12개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후손들은 6.2 지방선거 전후로 비석이 훼손된 점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인터뷰>이한욱(전의 이씨 12대손):"6.2지방선거에 제가 도의원으로 출마했어요 묘지관리위해서 와 보니까 비석이 쓰러져 있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씨 후손의 기를 꺾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훼손된 비석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고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열(아산경찰서 수사과장):"정확한 사건일자를 알수 없어 과학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각도로 수사해서 원인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아산에서는 지난 1999년, 한 무속인이 충무공과 종친묘지에 식칼과 쇠말뚝 백여 개를 꽂아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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