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이버 세상] ‘징크스’에 울고 웃는 월드컵!

입력 2010.06.24 (06:59) 수정 2010.06.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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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대표팀이 사상 처음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어요. 인터넷에서도 반응이 참 뜨거울 거 같은데 다양한 월드컵의 법칙과 징크스도 화제라고 하죠?



<답변>

이번 주말이면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죠. 벌써부터 8강, 4강, 나아가 우승국을 점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에 얽힌 각종 징크스들도 화제인데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월드컵의 법칙과 징크스들, 확인해 보시죠.



지난 16일 치러진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과 스위스의 경기.



우승후보로 꼽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죠. 그래서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된 징크스, 바로 '펠레의 저주'입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건데요. 남아공 월드컵 직전 펠레가 꼽은 우승 후보가 바로 스페인입니다. 역시 지난주 치러진 F조 1차전 파라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1-1로 비긴 이탈리아 역시 지난 대회 우승팀은 첫 경기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승팀에 관한 재미있는 법칙들도 있습니다. 역대 월드컵 우승팀은 유럽과 중남미 대륙에서 번갈아 나왔는데요.



지난 대회 이탈리아가 우승을 했으니까 이 법칙대로라면 이번 대회 우승팀은 중남미 쪽에서 나오겠죠? 마법의 숫자 3964의 법칙도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나라의 경우, 두 차례의 우승 연도를 합하면 3964가 된다는 건데요.



1978년과 86년 우승한 아르헨티나, 70년과 94년 우승국 브라질 등 총 4번의 전례가 있습니다.



올해가 2010년이니까, 이 공식대로라면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은 1954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라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1954년 우승국, 통일 전 서독입니다.



<질문>

참 재미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과 관련한 징크스도 있나요?



<답변>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는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대표팀의 대표적 징크스로 '업앤다운'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다음 월드컵에서는 부진하고 그 다음 월드컵에서는 다시 선전한다는 게 바로 업 앤 다운 징크스입니다.



실제로 우리 대표팀은 1990년과 98년, 2006년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반면, 86과 94년, 2002년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특히 2002년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이 공식이 맞은 걸까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며 선전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징크스가 남아공에서 좀 더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변에서 보면 대표팀 경기 결과 놓고 내기 하신 분들도 많은 거 같더군요?



<답변>

친구끼리 혹은 직장 동료들과 경기결과 맞히기 내기 하신 분들 많으시죠?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만큼 인터넷 공간에서도 한국팀 경기결과 예측도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조별예선 2차전 다음날인 지난주 금요일. 포털사이트 지식검색 페이지의 게시물 하나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스전 2:0 승리, 아르헨티나전 1:4 패배를 말 그대로 족집게처럼 예측했고 그에 해당하는 이유와 전력 분석까지 설득력있게 덧붙여 놓았습니다.



놀라운 건 이 글이 월드컵 개막 이틀전에 작성됐다는 건데요. 네티즌들, '족집게 예언'이라며 "놀랍다" "소름이 돋는다"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로또 번호 6개만 찍어달라'는 애교 섞인 당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럼 어제 끝난 나이지리아전 경기 결과도 맞혔나요?



<답변>

어제 우리 대표팀이 2:2로 비겼죠? 이 족집게 네티즌의 전망은 2:1 한국팀 승리였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살짝 어긋나긴 했지만 첫 원정 16강 진출을 맞힌 것 아니냐"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중인 대표팀 경기결과 맞히기 이벤트에선 3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네티즌이 무려 29명이나 있었다고 하니까 대단한 네티즌들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질문>

응원하면 아무래도 붉은 셔츠가 먼저 떠오르는데 붉은 셔츠를 제 3세계에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하죠?



<답변>

두 분 진행자께서도 붉은셔츠 한 장 쯤 갖고 계실 거 같은데요... 월드컵 시즌이 아니면 장롱 한 켠에 그냥 넣어두기 십상인 이 붉은 티셔츠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내자는 운동이 인터넷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의 현장. "티셔츠 한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유 & 포미(forun4me)'라는 단체의 홈페이지인데요.



월드컵이 끝난 뒤 소용이 줄어든 붉은 셔츠를 제3세계에 보내자는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입소문도 꽤 났다고 하는데요. 구호는 물론 한국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잼있는 영상 소개해 주신다구요?



<답변>

뉴스에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것! 바로 날씨 정보죠? 방송사마다 대개 비슷비슷한 형식인데 알고 보니, 이런 방법도 있었습니다.



날씨를 전달하는 기상 캐스텁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선글라스에 마이크를 들더니 날씨정보를 랩으로 전합니다. 솜씨가 수준급이죠? 진행자에게 질문을 던졌더니, 앵커들까지 어설픈 솜씨의 랩으로 화답을 합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미국 폭스뉴스의 기상캐스터 (닉 코서)인데요. 날씨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줘서 좋다는 시청자 평이 쏟아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잇따르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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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사이버 세상] ‘징크스’에 울고 웃는 월드컵!
    • 입력 2010-06-24 06:59:20
    • 수정2010-06-24 0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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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대표팀이 사상 처음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어요. 인터넷에서도 반응이 참 뜨거울 거 같은데 다양한 월드컵의 법칙과 징크스도 화제라고 하죠?

<답변>
이번 주말이면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죠. 벌써부터 8강, 4강, 나아가 우승국을 점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에 얽힌 각종 징크스들도 화제인데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월드컵의 법칙과 징크스들, 확인해 보시죠.

지난 16일 치러진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과 스위스의 경기.

우승후보로 꼽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죠. 그래서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된 징크스, 바로 '펠레의 저주'입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건데요. 남아공 월드컵 직전 펠레가 꼽은 우승 후보가 바로 스페인입니다. 역시 지난주 치러진 F조 1차전 파라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1-1로 비긴 이탈리아 역시 지난 대회 우승팀은 첫 경기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승팀에 관한 재미있는 법칙들도 있습니다. 역대 월드컵 우승팀은 유럽과 중남미 대륙에서 번갈아 나왔는데요.

지난 대회 이탈리아가 우승을 했으니까 이 법칙대로라면 이번 대회 우승팀은 중남미 쪽에서 나오겠죠? 마법의 숫자 3964의 법칙도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나라의 경우, 두 차례의 우승 연도를 합하면 3964가 된다는 건데요.

1978년과 86년 우승한 아르헨티나, 70년과 94년 우승국 브라질 등 총 4번의 전례가 있습니다.

올해가 2010년이니까, 이 공식대로라면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은 1954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라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1954년 우승국, 통일 전 서독입니다.

<질문>
참 재미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과 관련한 징크스도 있나요?

<답변>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는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대표팀의 대표적 징크스로 '업앤다운'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다음 월드컵에서는 부진하고 그 다음 월드컵에서는 다시 선전한다는 게 바로 업 앤 다운 징크스입니다.

실제로 우리 대표팀은 1990년과 98년, 2006년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반면, 86과 94년, 2002년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특히 2002년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이 공식이 맞은 걸까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며 선전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징크스가 남아공에서 좀 더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변에서 보면 대표팀 경기 결과 놓고 내기 하신 분들도 많은 거 같더군요?

<답변>
친구끼리 혹은 직장 동료들과 경기결과 맞히기 내기 하신 분들 많으시죠?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만큼 인터넷 공간에서도 한국팀 경기결과 예측도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조별예선 2차전 다음날인 지난주 금요일. 포털사이트 지식검색 페이지의 게시물 하나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스전 2:0 승리, 아르헨티나전 1:4 패배를 말 그대로 족집게처럼 예측했고 그에 해당하는 이유와 전력 분석까지 설득력있게 덧붙여 놓았습니다.

놀라운 건 이 글이 월드컵 개막 이틀전에 작성됐다는 건데요. 네티즌들, '족집게 예언'이라며 "놀랍다" "소름이 돋는다"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로또 번호 6개만 찍어달라'는 애교 섞인 당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럼 어제 끝난 나이지리아전 경기 결과도 맞혔나요?

<답변>
어제 우리 대표팀이 2:2로 비겼죠? 이 족집게 네티즌의 전망은 2:1 한국팀 승리였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살짝 어긋나긴 했지만 첫 원정 16강 진출을 맞힌 것 아니냐"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중인 대표팀 경기결과 맞히기 이벤트에선 3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네티즌이 무려 29명이나 있었다고 하니까 대단한 네티즌들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질문>
응원하면 아무래도 붉은 셔츠가 먼저 떠오르는데 붉은 셔츠를 제 3세계에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하죠?

<답변>
두 분 진행자께서도 붉은셔츠 한 장 쯤 갖고 계실 거 같은데요... 월드컵 시즌이 아니면 장롱 한 켠에 그냥 넣어두기 십상인 이 붉은 티셔츠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내자는 운동이 인터넷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의 현장. "티셔츠 한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유 & 포미(forun4me)'라는 단체의 홈페이지인데요.

월드컵이 끝난 뒤 소용이 줄어든 붉은 셔츠를 제3세계에 보내자는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입소문도 꽤 났다고 하는데요. 구호는 물론 한국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잼있는 영상 소개해 주신다구요?

<답변>
뉴스에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것! 바로 날씨 정보죠? 방송사마다 대개 비슷비슷한 형식인데 알고 보니, 이런 방법도 있었습니다.

날씨를 전달하는 기상 캐스텁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선글라스에 마이크를 들더니 날씨정보를 랩으로 전합니다. 솜씨가 수준급이죠? 진행자에게 질문을 던졌더니, 앵커들까지 어설픈 솜씨의 랩으로 화답을 합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미국 폭스뉴스의 기상캐스터 (닉 코서)인데요. 날씨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줘서 좋다는 시청자 평이 쏟아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잇따르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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