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미군 주도 북침”…60년간 억지 되풀이

입력 2010.06.25 (22:07) 수정 2010.06.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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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중앙 TV가 요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6.25는 미군이 주도한 ’북침’이다, 억지주장만 60년째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제가 조선 전쟁을 일으킨 1950년 6.25일.



북한은 6.25를 맞아 조선중앙TV 다큐멘터리를 통해 6.25가 북침 전쟁이었다며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미군이 48년부터 북침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49년에 이미 8개 사단 10만 명의 군대를 조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6.25 한달 전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사령관을 면담한 것도 전쟁 준비를 하라는 미국의 지시를 받는 것이었다고 왜곡했습니다.



미군이 촬영한 6.25 전쟁 영상을 전쟁 준비 화면으로 둔갑시켜 북침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증인으로 내세운 인물들도 대부분 월북했다는 사람들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녹취>최태규(6.25 당시 국회의원) : "남조선과 미제가 북침한 전쟁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말하고자 합니다. 미제는 전 조선을 강점하기 위해 북침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었습니다."



<녹취>강태문(6·25 직전 남한 국군 대대장) : "참모가 서울에 모여 전쟁 지령을 받았다."



특히, 조선중앙TV는 6.25 이전에도 남한이 2천 6백 차례나 도발했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폅니다.



최근 옛 소련과 중국에서도 북한의 기습 남침이라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특집방송까지 편성해 북침 주장을 펴는 것은 최근 복잡한 내부 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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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25, 미군 주도 북침”…60년간 억지 되풀이
    • 입력 2010-06-25 22:07:26
    • 수정2010-06-25 22:41:15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중앙 TV가 요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6.25는 미군이 주도한 ’북침’이다, 억지주장만 60년째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제가 조선 전쟁을 일으킨 1950년 6.25일.

북한은 6.25를 맞아 조선중앙TV 다큐멘터리를 통해 6.25가 북침 전쟁이었다며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미군이 48년부터 북침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49년에 이미 8개 사단 10만 명의 군대를 조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6.25 한달 전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사령관을 면담한 것도 전쟁 준비를 하라는 미국의 지시를 받는 것이었다고 왜곡했습니다.

미군이 촬영한 6.25 전쟁 영상을 전쟁 준비 화면으로 둔갑시켜 북침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증인으로 내세운 인물들도 대부분 월북했다는 사람들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녹취>최태규(6.25 당시 국회의원) : "남조선과 미제가 북침한 전쟁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말하고자 합니다. 미제는 전 조선을 강점하기 위해 북침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었습니다."

<녹취>강태문(6·25 직전 남한 국군 대대장) : "참모가 서울에 모여 전쟁 지령을 받았다."

특히, 조선중앙TV는 6.25 이전에도 남한이 2천 6백 차례나 도발했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폅니다.

최근 옛 소련과 중국에서도 북한의 기습 남침이라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특집방송까지 편성해 북침 주장을 펴는 것은 최근 복잡한 내부 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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