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야 했던 작가들의 예술혼

입력 2010.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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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혹했던 6.25 고향을 등지고 남으로, 북으로 떠나야 했던 화가들이 있습니다.



그 깊은 전쟁의 상처가 이젠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통에 고향을 떠난 노 화백에게 전쟁의 기억은 황망한 피난길입니다.



누렁이까지 함께 나선 온 가족의 피난길...



기약없는 발길속에서도 어린 막내는 누나 등에 업혀 단잠에 빠졌습니다.



황금 들녘을 배경으로 한껏 웃음 짓는 젊은 부부...



북에 남겨져 이젠 생사조차 알 수 없는 부모님의 얼굴이지만, 작가의 기억속엔 여전히 평화롭고 젊기만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북으로 떠난 작가의 작품엔, 적막하고 고단한 앞으로의 삶을 암시라도 하듯, 화려한 색채속에서도 진한 외로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참혹한 전쟁속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화가들....



엇갈린 이들의 운명은, 때로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냉정과 관조의 눈빛을 머금은 예술혼으로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지윤(아람미술관 전시기획팀) :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남과 북으로 떠나야 했던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전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울수 없는 전쟁의 기억과 아픈 상처들이 60년의 세월을 딛고 화폭 속에서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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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을 떠나야 했던 작가들의 예술혼
    • 입력 2010-06-25 22:07:40
    뉴스 9
<앵커 멘트>

참혹했던 6.25 고향을 등지고 남으로, 북으로 떠나야 했던 화가들이 있습니다.

그 깊은 전쟁의 상처가 이젠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통에 고향을 떠난 노 화백에게 전쟁의 기억은 황망한 피난길입니다.

누렁이까지 함께 나선 온 가족의 피난길...

기약없는 발길속에서도 어린 막내는 누나 등에 업혀 단잠에 빠졌습니다.

황금 들녘을 배경으로 한껏 웃음 짓는 젊은 부부...

북에 남겨져 이젠 생사조차 알 수 없는 부모님의 얼굴이지만, 작가의 기억속엔 여전히 평화롭고 젊기만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북으로 떠난 작가의 작품엔, 적막하고 고단한 앞으로의 삶을 암시라도 하듯, 화려한 색채속에서도 진한 외로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참혹한 전쟁속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화가들....

엇갈린 이들의 운명은, 때로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냉정과 관조의 눈빛을 머금은 예술혼으로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지윤(아람미술관 전시기획팀) :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남과 북으로 떠나야 했던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전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울수 없는 전쟁의 기억과 아픈 상처들이 60년의 세월을 딛고 화폭 속에서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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