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 총리 소환 불응…측근 소환조사

입력 2010.06.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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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최측근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한모 씨에게서 9억여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결국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한 전 총리가 직접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출석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 전 총리와 한 전 총리 동생에게 오는 28일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돈을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측근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이미 변호인단에게 한 씨에게서 3억 원을 받아 나중에 2억 원을 돌려주고 1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불법 자금을 받은 경위와 한 전 총리와의 관계 등을 캐물었으나 김 씨는 모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 도중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귀가 조치됐습니다.

검찰은 일단 한 전 총리의 출석 여부를 지켜본 뒤 김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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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前 총리 소환 불응…측근 소환조사
    • 입력 2010-06-26 07: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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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최측근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한모 씨에게서 9억여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결국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한 전 총리가 직접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출석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 전 총리와 한 전 총리 동생에게 오는 28일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돈을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측근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이미 변호인단에게 한 씨에게서 3억 원을 받아 나중에 2억 원을 돌려주고 1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불법 자금을 받은 경위와 한 전 총리와의 관계 등을 캐물었으나 김 씨는 모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 도중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귀가 조치됐습니다. 검찰은 일단 한 전 총리의 출석 여부를 지켜본 뒤 김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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