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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남아공월드컵
홍명보·황선홍 “최선 다했으니 훌륭!”
입력 2010.06.27 (01:56) 수정 2010.06.27 (17:04) 연합뉴스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홍명보 축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태극 전사'들의 16강전 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후배들의 활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홍명보 감독은 "후배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물론 8강에 올랐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목표였던 원정 16강을 이뤄냈다는 것은 큰일"이라고 칭찬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첫 승리의 결승골을 터뜨렸던 황선홍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감독 역시 후배들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했다"며 "이렇게 목표로 잡았던 것을 이루고 나면 팀 분위기는 매우 좋았겠지만 체력이 변수가 됐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황선홍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겼더라면 다음 경기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과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던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원정 16강이라는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의 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대회"라고 평가했다.

서정원 코치는 "사실 예전에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에 한국은 쉽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 축구를 각인시켜줬다"며 "우리가 그동안 유럽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모습도 확실히 털어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미 팀에 졌는데 사실 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남미가 개인기 위주의 팀이고 조직력이 약해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봤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해외파의 활약이 컸다. 특히 이영표를 칭찬하고 싶은 것이 이영표에게 공이 가면 안정적으로 만들어져 나온다"며 "한국 축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비 쪽에 과제를 안았지만 앞으로 세계무대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영표, 박지성의 나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밑거름삼아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2008년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영무 안산 할렐루야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번 대표팀을 통해 절묘한 신구 조화를 이뤘고 팀워크도 탄탄하게 해놨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오늘 빗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은 물론 밤늦게까지 비를 맞아가며 응원해준 축구 팬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홍명보·황선홍 “최선 다했으니 훌륭!”
    • 입력 2010-06-27 01:56:40
    • 수정2010-06-27 17:04:00
    연합뉴스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홍명보 축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태극 전사'들의 16강전 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후배들의 활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홍명보 감독은 "후배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물론 8강에 올랐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목표였던 원정 16강을 이뤄냈다는 것은 큰일"이라고 칭찬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첫 승리의 결승골을 터뜨렸던 황선홍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감독 역시 후배들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했다"며 "이렇게 목표로 잡았던 것을 이루고 나면 팀 분위기는 매우 좋았겠지만 체력이 변수가 됐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황선홍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겼더라면 다음 경기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과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던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원정 16강이라는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의 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대회"라고 평가했다.

서정원 코치는 "사실 예전에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에 한국은 쉽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 축구를 각인시켜줬다"며 "우리가 그동안 유럽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모습도 확실히 털어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미 팀에 졌는데 사실 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남미가 개인기 위주의 팀이고 조직력이 약해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봤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해외파의 활약이 컸다. 특히 이영표를 칭찬하고 싶은 것이 이영표에게 공이 가면 안정적으로 만들어져 나온다"며 "한국 축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비 쪽에 과제를 안았지만 앞으로 세계무대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영표, 박지성의 나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밑거름삼아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2008년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영무 안산 할렐루야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번 대표팀을 통해 절묘한 신구 조화를 이뤘고 팀워크도 탄탄하게 해놨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오늘 빗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은 물론 밤늦게까지 비를 맞아가며 응원해준 축구 팬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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