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돈·명예 ‘두 마리 토끼’ 행운

입력 2010.06.27 (07:01) 수정 2010.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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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23명의 태극전사에게는 역사의 현장에 섰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짭짤한 포상금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에 앞서 선수들에게 16강에 오르면 최고 1억7천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대표팀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7천만원, 5천만원, 3천만원, 2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16강에 오르면 등급별로 1억원, 9천만원, 8천만원, 7천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은 9천만원~1억7천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이 때문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완성한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두둑한 보너스를 품에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선수들의 '돈벼락'은 포상금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원정 16강 전사'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각종 업체의 광고 모델로 활약할 기회도 얻으면서 짭짤한 가욋돈도 챙길 전망이다.

포상금은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에게도 기분 좋은 선물이다.

협회는 감독에게 조별리그 3경기에 1억5천만원, 16강 진출 때 3억원, 8강 진출 때 4억5천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 역시 3억원의 포상금을 챙기게 됐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엄청난 배당금을 받는다.

FIFA는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 100만달러를 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따로 배당금 800만달러를 얹어주기로 했다. 또 16강 진출국에는 조별리그 탈락국가보다 100만달러가 많은 900만달러를 주기로 하면서 대표팀은 현재 1천만달러를 확보했다.

태극전사들은 포상금뿐 아니라 해외리그 진출과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을 절호의 기회도 맞았다.

현재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해외파는 총 10명이다. 국내파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성룡(성남)과 조용형(제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도 잡을 전망이다.

이미 조용형은 잉글랜드 2-3개의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최근 영국 언론은 "뉴캐슬이 조용형을 눈여겨보고 있다. 더불어 풀럼도 조용형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형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정수(가시마)와 함께 센터백을 맡아 안정적인 수비로 16강 진출의 숨은 조력자로 인정받았다.

이운재(수원)을 대신해 '넘버 1' 골키퍼로 나선 정성룡 역시 눈부신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골키퍼로 인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성룡 역시 해외 이적의 장밋빛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수로서 2골을 몰아친 이정수는 J-리그를 넘어서 빅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튼튼한 수비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력까지 갖춘 이정수는 '골 넣는 수비수'의 대명사로 통하면서 몸값을 올리게 됐다.

특히 박주영(AS모나코)의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9골을 뽑아냈던 박주영은 풀럼과 에버턴, 애스턴빌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막힌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은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이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쌍용' 이청용(볼턴)은 리버풀의 입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성용(셀틱)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가 관심을 보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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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돈·명예 ‘두 마리 토끼’ 행운
    • 입력 2010-06-27 07:01:29
    • 수정2010-06-27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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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23명의 태극전사에게는 역사의 현장에 섰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짭짤한 포상금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에 앞서 선수들에게 16강에 오르면 최고 1억7천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대표팀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7천만원, 5천만원, 3천만원, 2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16강에 오르면 등급별로 1억원, 9천만원, 8천만원, 7천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은 9천만원~1억7천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이 때문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완성한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두둑한 보너스를 품에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선수들의 '돈벼락'은 포상금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원정 16강 전사'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각종 업체의 광고 모델로 활약할 기회도 얻으면서 짭짤한 가욋돈도 챙길 전망이다. 포상금은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에게도 기분 좋은 선물이다. 협회는 감독에게 조별리그 3경기에 1억5천만원, 16강 진출 때 3억원, 8강 진출 때 4억5천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 역시 3억원의 포상금을 챙기게 됐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엄청난 배당금을 받는다. FIFA는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 100만달러를 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따로 배당금 800만달러를 얹어주기로 했다. 또 16강 진출국에는 조별리그 탈락국가보다 100만달러가 많은 900만달러를 주기로 하면서 대표팀은 현재 1천만달러를 확보했다. 태극전사들은 포상금뿐 아니라 해외리그 진출과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을 절호의 기회도 맞았다. 현재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해외파는 총 10명이다. 국내파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성룡(성남)과 조용형(제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도 잡을 전망이다. 이미 조용형은 잉글랜드 2-3개의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최근 영국 언론은 "뉴캐슬이 조용형을 눈여겨보고 있다. 더불어 풀럼도 조용형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형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정수(가시마)와 함께 센터백을 맡아 안정적인 수비로 16강 진출의 숨은 조력자로 인정받았다. 이운재(수원)을 대신해 '넘버 1' 골키퍼로 나선 정성룡 역시 눈부신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골키퍼로 인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성룡 역시 해외 이적의 장밋빛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수로서 2골을 몰아친 이정수는 J-리그를 넘어서 빅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튼튼한 수비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력까지 갖춘 이정수는 '골 넣는 수비수'의 대명사로 통하면서 몸값을 올리게 됐다. 특히 박주영(AS모나코)의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9골을 뽑아냈던 박주영은 풀럼과 에버턴, 애스턴빌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막힌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은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이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쌍용' 이청용(볼턴)은 리버풀의 입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성용(셀틱)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가 관심을 보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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