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8강 아쉽게 실패 ‘잘 싸웠다!’

입력 2010.06.27 (07:33) 수정 2010.06.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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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고 투혼을 발휘한 우리 선수들 뜨거운 박수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전반 5분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우리나라는 3분뒤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포를란의 크로스를 정성룡 골키퍼가 놓치는 바람에 수아레스에게 손쉬운 골을 헌납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23분 프리킥 기회에서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청용이 달려들어 헤딩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청용은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대회 2번째 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새로운 킬러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35분 코너킥 위기에서 수아레스에게 또 한번 통한의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수아레스의 발을 떠난 공은 날카롭게 휘어지더니 골대를 맞고 우리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2대 1의 패배를 맛봐야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성(축구 국가대표) : "좋은 내용으로 결국엔 동점골을 뽑았지만 너무나 아쉽게 상대에게 골을 내주는 바람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질 수밖에 없었던 요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빗속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붉은악마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남아공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태극전사들은 오는 29일 금의환향합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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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8강 아쉽게 실패 ‘잘 싸웠다!’
    • 입력 2010-06-27 07:33:24
    • 수정2010-06-27 08: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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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고 투혼을 발휘한 우리 선수들 뜨거운 박수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전반 5분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우리나라는 3분뒤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포를란의 크로스를 정성룡 골키퍼가 놓치는 바람에 수아레스에게 손쉬운 골을 헌납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23분 프리킥 기회에서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청용이 달려들어 헤딩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청용은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대회 2번째 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새로운 킬러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35분 코너킥 위기에서 수아레스에게 또 한번 통한의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수아레스의 발을 떠난 공은 날카롭게 휘어지더니 골대를 맞고 우리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2대 1의 패배를 맛봐야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성(축구 국가대표) : "좋은 내용으로 결국엔 동점골을 뽑았지만 너무나 아쉽게 상대에게 골을 내주는 바람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질 수밖에 없었던 요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빗속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붉은악마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남아공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태극전사들은 오는 29일 금의환향합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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