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전 2라운드 돌입

입력 2010.06.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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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마트폰 대전 2차 라운드가 시작됐다. 애플의 아이폰3GS 대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HTC의 디자이어 간의 1라운드에 이은 대전이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온 애플과 아이폰3GS 등장 이후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맞붙는 '진검승부'다.

2라운드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4,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가칭) 등이다.

◇갤럭시S =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에서 첫 판매에 들어간 뒤 1만여대의 초기 물량이 5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돌풍의 서곡을 울렸고, 지난 26일까지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상의 스마트폰 카페 등에서 구매자들은 대체로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S는 국내뿐만 아니라 80여개국 10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글로벌 전략폰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열세에 놓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4.0인치(10.08cm)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S는 1기가헤르츠(Ghz)의 프로세서와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고, 최신 3D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했으며 무게 121g, 두께 9.9mm에 불과하다.

앞면에는 VGA급 카메라와 지상파DMB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영상 통화와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착탈식의 1천500밀리암페어(mAh) 용량으로 보조 배터리도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다뤄본 구매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생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갤럭시S는 기업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업용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SK텔레콤 3천여대를 포함한 10만대가량이 기업용으로 주문된 상태다.

◇아이폰4 = 아이폰4는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시판에 들어간 아이폰4는 첫날에만 1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는 추정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4는 하드웨어 면에서 아이폰3GS보다 상당히 진화됐다. 해상도는 960×640로 아이폰 3GS에 비해 4배나 높아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로, 512MB의 메모리와 16GB 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졌다. 무게는 기존 140g보다 가벼워진 137g이다.

앞면에 갖춘 카메라로 와이파이존에서 무료 영상통화(페이스타임)를 할 수 있고, 화질은 HD급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4의 특징은 개선된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는 데 있다. 애플은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를 갖춰나가는 특유의 생태계 구성 능력을 보여줬다.

한층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영상통화 기능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촬영 기능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계에서 진보된 소비자용 영상 편집기인 '아이무비'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배가 된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이를 응용한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수 있다. 여기에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계성은 아이폰4의 장점이다.

다만 판매 이후 불거진 휴대전화의 최대 기능인 통화 기능의 문제점은 아이폰4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아이폰4 하단과 측면의 금속선 부위를 만진 상태로 1분가량만 지나면 서서히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 = 시리우스 알파는 여름 스마트폰 시장의 복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S와 아이폰4 간의 경쟁 구도 속에 뛰어들거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시리우스가 1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엿보인데다, 팬택이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오는 등 탄탄한 준비상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택은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께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정전식 디스플레이에 3.5파이의 이어폰잭을 갖추는 등 소비자의 지적 사안을 반영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1GHz의 프로세서에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해상도는 800x480이다. 또 자동초점이 지원되는 500만 화소 카메라에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다.

특히 무게는 갤럭시S와 아이폰4 보다 가벼운 114g에 불과하고, 손에 쥐는 감각뿐 아니라 디자인도 세련돼졌다는 게 팬택 측의 설명이다.

팬택 디자인본부 내수디자인팀장 송일용 책임연구원은 "스카이 디자인의 전통적인 간결함과 감성적인 스타일을 계승하고, 3.7인치 대형 LCD에서 오는 부피적인 부담감을 부드러운 후면의 곡면과 슬림한 사이즈로 상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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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대전 2라운드 돌입
    • 입력 2010-06-28 07:15:03
    연합뉴스
여름 스마트폰 대전 2차 라운드가 시작됐다. 애플의 아이폰3GS 대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HTC의 디자이어 간의 1라운드에 이은 대전이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온 애플과 아이폰3GS 등장 이후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맞붙는 '진검승부'다. 2라운드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4,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가칭) 등이다. ◇갤럭시S =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에서 첫 판매에 들어간 뒤 1만여대의 초기 물량이 5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돌풍의 서곡을 울렸고, 지난 26일까지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상의 스마트폰 카페 등에서 구매자들은 대체로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S는 국내뿐만 아니라 80여개국 10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글로벌 전략폰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열세에 놓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4.0인치(10.08cm)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S는 1기가헤르츠(Ghz)의 프로세서와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고, 최신 3D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했으며 무게 121g, 두께 9.9mm에 불과하다. 앞면에는 VGA급 카메라와 지상파DMB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영상 통화와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착탈식의 1천500밀리암페어(mAh) 용량으로 보조 배터리도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다뤄본 구매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생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갤럭시S는 기업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업용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SK텔레콤 3천여대를 포함한 10만대가량이 기업용으로 주문된 상태다. ◇아이폰4 = 아이폰4는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시판에 들어간 아이폰4는 첫날에만 1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는 추정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4는 하드웨어 면에서 아이폰3GS보다 상당히 진화됐다. 해상도는 960×640로 아이폰 3GS에 비해 4배나 높아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로, 512MB의 메모리와 16GB 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졌다. 무게는 기존 140g보다 가벼워진 137g이다. 앞면에 갖춘 카메라로 와이파이존에서 무료 영상통화(페이스타임)를 할 수 있고, 화질은 HD급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4의 특징은 개선된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는 데 있다. 애플은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를 갖춰나가는 특유의 생태계 구성 능력을 보여줬다. 한층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영상통화 기능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촬영 기능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계에서 진보된 소비자용 영상 편집기인 '아이무비'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배가 된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이를 응용한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수 있다. 여기에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계성은 아이폰4의 장점이다. 다만 판매 이후 불거진 휴대전화의 최대 기능인 통화 기능의 문제점은 아이폰4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아이폰4 하단과 측면의 금속선 부위를 만진 상태로 1분가량만 지나면 서서히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 = 시리우스 알파는 여름 스마트폰 시장의 복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S와 아이폰4 간의 경쟁 구도 속에 뛰어들거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시리우스가 1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엿보인데다, 팬택이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오는 등 탄탄한 준비상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택은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께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정전식 디스플레이에 3.5파이의 이어폰잭을 갖추는 등 소비자의 지적 사안을 반영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1GHz의 프로세서에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해상도는 800x480이다. 또 자동초점이 지원되는 500만 화소 카메라에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다. 특히 무게는 갤럭시S와 아이폰4 보다 가벼운 114g에 불과하고, 손에 쥐는 감각뿐 아니라 디자인도 세련돼졌다는 게 팬택 측의 설명이다. 팬택 디자인본부 내수디자인팀장 송일용 책임연구원은 "스카이 디자인의 전통적인 간결함과 감성적인 스타일을 계승하고, 3.7인치 대형 LCD에서 오는 부피적인 부담감을 부드러운 후면의 곡면과 슬림한 사이즈로 상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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