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하이힐, 하지정맥류 주의!

<앵커 멘트>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하이힐, 여성들에겐 필수 패션 소품이죠.



그런데 너무 자주 신고 다니면 다리에 혈관이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멋 내고 외출할 때 여성에겐 빠질 수 없는 ’하이힐’, 최근엔 굽이 10cm가 넘는 이른바 ’킬 힐’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사랑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힐 신게 되면 다리도 길어보이고 예뻐보여서 많이 신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이힐을 자주 신었던 이 20대 회사원은 하지정맥류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고정희 (직장인):"특히 잘 때나 오래 앉아 있을 때 갑자기 땡기는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요"



하지 정맥류는 다리 혈액순환이 잘 안돼 정맥이 튀어나오는 질병으로 보통 40대 이상 여성층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동안 20대 여성의 하지정맥류 수술환자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하이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영 (흉부외과 전문의):"하이힐을 신게 되면 다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이 잘 안 되고 늘 수축된 상태로 많이 있기 때문에 다리에서 심장쪽으로 혈액을 많이 짜올려 주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다리 정맥이 튀어 나오지 않아도 혈관이 푸르게 변하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편한 신발을 자주 신고, 틈틈히 걷거나 다리 운동을 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