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광고 통해 43년 만에 모자 상봉

입력 2010.06.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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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40여 년 전에 아들과 헤어졌던 어머니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는 광고를 신문에 낸 덕분에 모자가 극적으로 다시 상봉했습니다.

만나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한 남자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전 택배 배달원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초인종을 누른 남자는 오래 전 생이별을 해야 했던 그녀의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 토드 랭든(아들) : "저는 제가 당신의 아들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신문 광고를 보여줬어요."

올해 65살인 패티 씨가 아들과 헤어진 것은 22살 때인 43년 전.

미혼 상태에서 갖게 된 아들을 생후 5주 만에 입양을 보내야 했고, 그 뒤로 패티 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 : "아들의 생일인 4월 19일만 되면 저는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의 날에는 온종일 사라져 있었어요."

결국 아들을 찾기로 결심한 그녀는 30여 년 전부터 매년 아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신문에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광고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아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43번째 생일 축하한다. 너의 생모 패티 랭든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줄은 난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라는 내용이었죠."

깜짝 놀란 아들이 어머니를 찾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저는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했어요.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그냥 아들을 꼭 끌어안아 줬어요.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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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 광고 통해 43년 만에 모자 상봉
    • 입력 2010-06-28 13:01:56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40여 년 전에 아들과 헤어졌던 어머니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는 광고를 신문에 낸 덕분에 모자가 극적으로 다시 상봉했습니다. 만나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한 남자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전 택배 배달원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초인종을 누른 남자는 오래 전 생이별을 해야 했던 그녀의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 토드 랭든(아들) : "저는 제가 당신의 아들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신문 광고를 보여줬어요." 올해 65살인 패티 씨가 아들과 헤어진 것은 22살 때인 43년 전. 미혼 상태에서 갖게 된 아들을 생후 5주 만에 입양을 보내야 했고, 그 뒤로 패티 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 : "아들의 생일인 4월 19일만 되면 저는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의 날에는 온종일 사라져 있었어요." 결국 아들을 찾기로 결심한 그녀는 30여 년 전부터 매년 아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신문에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광고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아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43번째 생일 축하한다. 너의 생모 패티 랭든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줄은 난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라는 내용이었죠." 깜짝 놀란 아들이 어머니를 찾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패티 랭든(어머니) : "저는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했어요.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그냥 아들을 꼭 끌어안아 줬어요.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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