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턱걸이 전망”

<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를 넘길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하락해 2만 달러 돌파는 무난할 거라는 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기준 1인당 국민 총소득이 2만 6백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만 달러 대를 회복한다면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07년 2만 천659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만 9천296달러, 지난해에는 만 7천175달러로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정부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우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에서 5.8%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 천276원에서 올해는 천2백 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전체적으로 20% 가량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또 달러화로 계산하는 만큼 환율이 떨어질수록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 문제 등 대내외 악재, 여기에 하반기 금리 문제와 물가, 고용 등의 변수가 있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