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결별한 AT&T 2연패 출격

입력 2010.06.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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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은 올해로 네번째로 개최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있었다.

7월1일(이하 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AT&T 내셔널은 대회 장소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더 큰 변화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제는 이 대회의 주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추문 이후 통신업체 AT&T는 우즈의 후원을 중단했고 우즈는 더 이상 캐디백에 AT&T 로고를 달지 않는다. AT&T는 우즈의 성추문 뒤 두번째로 후원 중단을 선언했던 기업이다.

AT&T는 올해도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우즈와 관계는 어색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즈가 지난 대회 우승자이며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즈는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늘 그랬듯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샷 감각이 회복되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 US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다섯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특히 US오픈에 대해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경기를 하던 도중 몇가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런 실수는 없을 것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를 견제할만한 선수도 그리 많지 않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는 짐 퓨릭(미국.5위) 뿐이고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유럽 선수 중에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출전한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안병훈(19)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마스터스 대회 때 공동 8위에 오른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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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 우즈, 결별한 AT&T 2연패 출격
    • 입력 2010-06-30 09:52:30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은 올해로 네번째로 개최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있었다. 7월1일(이하 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AT&T 내셔널은 대회 장소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더 큰 변화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제는 이 대회의 주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추문 이후 통신업체 AT&T는 우즈의 후원을 중단했고 우즈는 더 이상 캐디백에 AT&T 로고를 달지 않는다. AT&T는 우즈의 성추문 뒤 두번째로 후원 중단을 선언했던 기업이다. AT&T는 올해도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우즈와 관계는 어색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즈가 지난 대회 우승자이며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즈는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늘 그랬듯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샷 감각이 회복되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 US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다섯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특히 US오픈에 대해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경기를 하던 도중 몇가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런 실수는 없을 것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를 견제할만한 선수도 그리 많지 않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는 짐 퓨릭(미국.5위) 뿐이고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유럽 선수 중에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출전한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안병훈(19)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마스터스 대회 때 공동 8위에 오른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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