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월드컵 악재 속 ‘관중 선방’

입력 2010.06.30 (10:22) 수정 2010.06.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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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천855명..기대 이상 몰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린 기간 프로야구 관중은 2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11일부터 전날까지 프로야구 60경기에 총 53만1천30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경기당 평균 관중은 8천8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드컵 전까지 총 236경기에서 295만5천467명, 경기당 평균 1만2천523명을 기록했던 것보다 29.3%가 줄어든 수치다.

650만명 관중을 향해 순항 중이던 프로야구가 월드컵이라는 암초를 만나서도 관중 동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 비교해도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2006년에는 월드컵 전까지 총 195경기에서 135만6천85명의 관중이 입장, 경기당 평균 6천954명을 기록했고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77경기에서 38만4천600명만 야구장을 찾아 경기당 평균 4천995명(28.20% 감소)으로 뚝 떨어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를 창조하고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관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덕분에 비슷한 관중 감소율에도 불구, 평균 관중은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구 구단 KIA 타이거즈가 10연패에 빠진 것이 악재이나 관중 흡인력이 뛰어난 빅마켓 구단 롯데와 LG가 공동 4위를 달리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 7월부터는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LG와 롯데는 당장 7월2일부터 사흘간 잠실구장에서 격돌하고 7월30일부터 3일간 사직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턴 매치를 벌인다.

KIA도 7월6~8일과 13~15일 제2의 홈구장 잠실에서 각각 두산과 LG와 맞붙는 등 7월에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흥행 카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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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월드컵 악재 속 ‘관중 선방’
    • 입력 2010-06-30 10:22:20
    • 수정2010-06-30 10:28:32
    연합뉴스
평균 8천855명..기대 이상 몰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린 기간 프로야구 관중은 2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11일부터 전날까지 프로야구 60경기에 총 53만1천30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경기당 평균 관중은 8천8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드컵 전까지 총 236경기에서 295만5천467명, 경기당 평균 1만2천523명을 기록했던 것보다 29.3%가 줄어든 수치다. 650만명 관중을 향해 순항 중이던 프로야구가 월드컵이라는 암초를 만나서도 관중 동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 비교해도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2006년에는 월드컵 전까지 총 195경기에서 135만6천85명의 관중이 입장, 경기당 평균 6천954명을 기록했고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77경기에서 38만4천600명만 야구장을 찾아 경기당 평균 4천995명(28.20% 감소)으로 뚝 떨어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를 창조하고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관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덕분에 비슷한 관중 감소율에도 불구, 평균 관중은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구 구단 KIA 타이거즈가 10연패에 빠진 것이 악재이나 관중 흡인력이 뛰어난 빅마켓 구단 롯데와 LG가 공동 4위를 달리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 7월부터는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LG와 롯데는 당장 7월2일부터 사흘간 잠실구장에서 격돌하고 7월30일부터 3일간 사직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턴 매치를 벌인다. KIA도 7월6~8일과 13~15일 제2의 홈구장 잠실에서 각각 두산과 LG와 맞붙는 등 7월에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흥행 카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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