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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니코바, 윔블던 시범 경기 출전
입력 2010.06.30 (14:40) 연합뉴스
'원조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29.러시아)가 윔블던테니스대회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쿠르니코바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경기에서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0.스위스)와 한 조로 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앤 홉스-사만다 스미스(이상 영국)를 상대로 2-0(6-2 6-4) 승리를 거둔 쿠르니코바는 2003년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쿠르니코바와 힝기스는 1999년과 2002년 호주오픈에서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했으며 지금은 모두 현역에서 물러났다.

4천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처럼 테니스 솜씨를 뽐낸 쿠르니코바는 "다시 윔블던 코트에 서게 된 것은 엄청난 기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잔디 코트에 2002년 이후 처음 왔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기대하는 현역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쿠르니코바는 "나는 그동안 젊어진 것이 아니다. 이번이 윔블던에서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확실히 현역 때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쿠르니코바는 "혹시 힝기스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투어에 뛸 몸 상태가 안 된다"며 "이번 한 대회를 뛰려고 두달 전부터 준비했는데도 매일 1시간 반씩 물리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2007년 11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2년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힝기스 역시 현역 복귀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2년 은퇴했다가 2006년 현역에 복귀했던 힝기스는 2007년 11월 코카인 문제로 다시 현역 생활을 접어야 했다.

힝기스는 "처음 복귀했을 때 매우 행복했다. 은퇴한 뒤 다시 선수로 뛰는 것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복귀했던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다르다. 30세가 됐는데 현역에 복귀한다면 1년에 35주, 40주를 해외로 돌아다녀야 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테니스를 칠만큼 쳤다"고 말했다.
  • 쿠르니코바, 윔블던 시범 경기 출전
    • 입력 2010-06-30 14:40:31
    연합뉴스
'원조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29.러시아)가 윔블던테니스대회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쿠르니코바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경기에서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0.스위스)와 한 조로 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앤 홉스-사만다 스미스(이상 영국)를 상대로 2-0(6-2 6-4) 승리를 거둔 쿠르니코바는 2003년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쿠르니코바와 힝기스는 1999년과 2002년 호주오픈에서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했으며 지금은 모두 현역에서 물러났다.

4천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처럼 테니스 솜씨를 뽐낸 쿠르니코바는 "다시 윔블던 코트에 서게 된 것은 엄청난 기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잔디 코트에 2002년 이후 처음 왔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기대하는 현역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쿠르니코바는 "나는 그동안 젊어진 것이 아니다. 이번이 윔블던에서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확실히 현역 때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쿠르니코바는 "혹시 힝기스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투어에 뛸 몸 상태가 안 된다"며 "이번 한 대회를 뛰려고 두달 전부터 준비했는데도 매일 1시간 반씩 물리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2007년 11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2년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힝기스 역시 현역 복귀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2년 은퇴했다가 2006년 현역에 복귀했던 힝기스는 2007년 11월 코카인 문제로 다시 현역 생활을 접어야 했다.

힝기스는 "처음 복귀했을 때 매우 행복했다. 은퇴한 뒤 다시 선수로 뛰는 것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복귀했던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다르다. 30세가 됐는데 현역에 복귀한다면 1년에 35주, 40주를 해외로 돌아다녀야 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테니스를 칠만큼 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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