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우리 지역 광역단체장은 어디서 살까?
입력 2010.07.01 (06:38) 연합뉴스
우리 지역 시장ㆍ도지사는 어디서 살까?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임기를 시작한 민선 5기 광역단체장들이 관사를 사용하는지, 관사는 폐지하거나 개방하고 사택에서 출근하는지 알아본다.

민선 단체장이 바뀌고 선거를 몇 차례 치르면서 관사에 대한 주민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졌고 논란도 적지 않았다.

한 때 관사(공관)를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지만, 지금은 통상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아파트가 대부분인 사택보다는 주택형 관사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지나치게 규모가 크거나 호화성 관사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단체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 단체장의 관사(사택) 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관사 이용은 11명(주택 9, 아파트 2)이었고 나머지 4명이 선택한 사택은 모두 아파트였다.

◇주택형 관사가 제격!

3선의 허남식 시장은 수영구 남천동의 부지면적 1만7천900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326㎡ 규모의 공관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현재 본관 2층은 허 시장이 사용하고 1층은 시민을 위한 '열린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관 밖 잔디광장과 정원 등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단체장 관사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호화관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선의 김문수 경기지사가 사용 중인 관사는 대지 6천484㎡ 지상 2층의 연면적 796㎡ 규모의 주택으로 1967년에 지어져 수시로 수리를 하고 있다.

강원지사 관사는 2000년 매입한 춘천시 봉의동 414㎡ 규모의 주택.

그런데 이광재 당선자는 항소심 유죄 판결로 직무정지 상태여서 사용할 수 없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임 이완구 지사가 사용했던 대전시 중구 대흥동 관사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건물면적 382㎡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일제시대인 1932년에 지어져 현재 대전시 문화재자료(제49호)로 등록된 건물이다.

일부 시민단체가 '일제시대 잔재이자 권위주의의 산물'이라며 시민에 개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안 지사는 "관사가 특권적이고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24시간 단체장이 일하는 업무영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선의 김완주 전북지사 관사는 전주시 풍남동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02㎡ 규모로 1971년도에 건축돼 수시로 보수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사용하는 공관은 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오면서 2005년에 신축한 것으로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에 대지 920㎡, 건축면적 290㎡의 전통 한옥식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006년부터 관사 겸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도청 뒤 3천900㎡터에 연면적 700여㎡의 2층 단독주택을 사용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행정부지사가 쓰던 창원시 사림동 58-1 주택을 보수해 사용하기로 했다.

1천522㎡ 부지에 연면적 258㎡ 2층 건물인 이 주택은 1985년에 건립돼 2천300여만원을 들여 보수하고 일부 집기도 교체했다.

우근민 신임 제주지사는 관사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변에서 관사 입주를 권유하고 있어 취임 후 검토할 예정이다.

1984년 말 완공된 공관은 부지 1만5천25㎡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천317㎡ 규모로 '지방 청와대'로 불린다.

김태환 지사 재직 당시인 2004년 10월 '1급 관사'에서 '탐라게스트하우스'로 명칭만 변경, 공관으로 사용하지 않고 도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아파트 관사도 괜찮아요!

강운태 광주시장 관사는 전임 박광태 광주시장이 사용해온 60평형 아파트가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준다'며 40평대 아파트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주택형 관사가 '권위주의 시절의 산물'이라며 시민에 개방하기로 공약을 했으며 현재 활용방안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지사는 대신 임대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겠다고 밝혀 충북도가 40평형 정도의 아파트를 물색하고 있다.

기존 관사는 9천121㎡에 본관, 창고, 경비실 등 건물(4채) 630㎡ 규모다.

◇사택에서 출근해요!

김범일 대구시장은 개인적으로 얻은 50평형 전세 아파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기존 관사는 2006년 11월 매각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중구 유천동 자신의 48평형(158㎡) 아파트에서 다닌다.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있던 관사는 2003년 4월 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다.

박맹우 울산시장도 관사 없이 삼산동 46.5평형 아파트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남구 신정동 1천709㎡ 부지에 연면적 257㎡ 규모였던 관사는 1996년 심완구 전 시장 시절 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경우 시청 인근 33평짜리 전세 아파트인 관사로 이사하지는 않고 서재와 시정 구상 장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은 현재 사는 계양구의 33평형 아파트에서 계속할 생각이다.
  • 우리 지역 광역단체장은 어디서 살까?
    • 입력 2010-07-01 06:38:11
    연합뉴스
우리 지역 시장ㆍ도지사는 어디서 살까?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임기를 시작한 민선 5기 광역단체장들이 관사를 사용하는지, 관사는 폐지하거나 개방하고 사택에서 출근하는지 알아본다.

민선 단체장이 바뀌고 선거를 몇 차례 치르면서 관사에 대한 주민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졌고 논란도 적지 않았다.

한 때 관사(공관)를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지만, 지금은 통상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아파트가 대부분인 사택보다는 주택형 관사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지나치게 규모가 크거나 호화성 관사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단체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 단체장의 관사(사택) 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관사 이용은 11명(주택 9, 아파트 2)이었고 나머지 4명이 선택한 사택은 모두 아파트였다.

◇주택형 관사가 제격!

3선의 허남식 시장은 수영구 남천동의 부지면적 1만7천900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326㎡ 규모의 공관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현재 본관 2층은 허 시장이 사용하고 1층은 시민을 위한 '열린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관 밖 잔디광장과 정원 등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단체장 관사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호화관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선의 김문수 경기지사가 사용 중인 관사는 대지 6천484㎡ 지상 2층의 연면적 796㎡ 규모의 주택으로 1967년에 지어져 수시로 수리를 하고 있다.

강원지사 관사는 2000년 매입한 춘천시 봉의동 414㎡ 규모의 주택.

그런데 이광재 당선자는 항소심 유죄 판결로 직무정지 상태여서 사용할 수 없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임 이완구 지사가 사용했던 대전시 중구 대흥동 관사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건물면적 382㎡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일제시대인 1932년에 지어져 현재 대전시 문화재자료(제49호)로 등록된 건물이다.

일부 시민단체가 '일제시대 잔재이자 권위주의의 산물'이라며 시민에 개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안 지사는 "관사가 특권적이고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24시간 단체장이 일하는 업무영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선의 김완주 전북지사 관사는 전주시 풍남동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02㎡ 규모로 1971년도에 건축돼 수시로 보수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사용하는 공관은 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오면서 2005년에 신축한 것으로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에 대지 920㎡, 건축면적 290㎡의 전통 한옥식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006년부터 관사 겸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도청 뒤 3천900㎡터에 연면적 700여㎡의 2층 단독주택을 사용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행정부지사가 쓰던 창원시 사림동 58-1 주택을 보수해 사용하기로 했다.

1천522㎡ 부지에 연면적 258㎡ 2층 건물인 이 주택은 1985년에 건립돼 2천300여만원을 들여 보수하고 일부 집기도 교체했다.

우근민 신임 제주지사는 관사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변에서 관사 입주를 권유하고 있어 취임 후 검토할 예정이다.

1984년 말 완공된 공관은 부지 1만5천25㎡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천317㎡ 규모로 '지방 청와대'로 불린다.

김태환 지사 재직 당시인 2004년 10월 '1급 관사'에서 '탐라게스트하우스'로 명칭만 변경, 공관으로 사용하지 않고 도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아파트 관사도 괜찮아요!

강운태 광주시장 관사는 전임 박광태 광주시장이 사용해온 60평형 아파트가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준다'며 40평대 아파트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주택형 관사가 '권위주의 시절의 산물'이라며 시민에 개방하기로 공약을 했으며 현재 활용방안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지사는 대신 임대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겠다고 밝혀 충북도가 40평형 정도의 아파트를 물색하고 있다.

기존 관사는 9천121㎡에 본관, 창고, 경비실 등 건물(4채) 630㎡ 규모다.

◇사택에서 출근해요!

김범일 대구시장은 개인적으로 얻은 50평형 전세 아파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기존 관사는 2006년 11월 매각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중구 유천동 자신의 48평형(158㎡) 아파트에서 다닌다.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있던 관사는 2003년 4월 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다.

박맹우 울산시장도 관사 없이 삼산동 46.5평형 아파트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남구 신정동 1천709㎡ 부지에 연면적 257㎡ 규모였던 관사는 1996년 심완구 전 시장 시절 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경우 시청 인근 33평짜리 전세 아파트인 관사로 이사하지는 않고 서재와 시정 구상 장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은 현재 사는 계양구의 33평형 아파트에서 계속할 생각이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