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복강경수술 효과적”

입력 2010.07.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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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환자들에게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대장암센터 오재환 센터장은 강성범(분당서울대병원)ㆍ정승용(서울대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기존 개복수술에 뒤지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임상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렸다.



의료진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은 길었지만, 수술 중 출혈량이 적고 수술후 회복이 빨랐으며, 수술 후 진통제 사용량이 적은 게 장점이었다.



또한,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삶의 질을 비교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피로가 적고 소변, 배변 기능의 장애가 적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절제한 부분의 암세포 잔존 유무, 수술 후 직장조직의 상태, 림프절 획득 수량, 수술 후 합병증 등에서는 두 수술간에 차이가 없었다.



오재환 센터장은 "대장암 중 하나인 결장암의 경우는 복강경 수술이 치료방법의 하나로 확립됐지만, 직장암은 이를 뒷받침할만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없었다"면서 "수술 전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 후 직장암 치료 시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임상결과는 수술 후 3개월 까지의 효과를 평가한 것이어서 명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향후 장기 추적 관찰 결과가 필요하다고 오 센터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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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암, 복강경수술 효과적”
    • 입력 2010-07-01 06:41:26
    연합뉴스
직장암 환자들에게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대장암센터 오재환 센터장은 강성범(분당서울대병원)ㆍ정승용(서울대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기존 개복수술에 뒤지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임상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렸다.

의료진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은 길었지만, 수술 중 출혈량이 적고 수술후 회복이 빨랐으며, 수술 후 진통제 사용량이 적은 게 장점이었다.

또한,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삶의 질을 비교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피로가 적고 소변, 배변 기능의 장애가 적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절제한 부분의 암세포 잔존 유무, 수술 후 직장조직의 상태, 림프절 획득 수량, 수술 후 합병증 등에서는 두 수술간에 차이가 없었다.

오재환 센터장은 "대장암 중 하나인 결장암의 경우는 복강경 수술이 치료방법의 하나로 확립됐지만, 직장암은 이를 뒷받침할만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없었다"면서 "수술 전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 후 직장암 치료 시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임상결과는 수술 후 3개월 까지의 효과를 평가한 것이어서 명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향후 장기 추적 관찰 결과가 필요하다고 오 센터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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