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머레이, 윔블던 ‘결승 길목’ 격돌

입력 2010.07.01 (07:31) 수정 2010.07.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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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6위.스웨덴)에게 3-1(3-6 6-3 7-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소더링에 덜미를 잡혔던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소더링을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완승을 거둬 확실하게 설욕했다.



2009년 윔블던에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던 나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3위.체코)에게 져 탈락한 덕에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이 커졌다.



윔블던 단식에서 12연승을 이어간 나달은 "다시 준결승까지 올라와 꿈만 같다. 이제 남은 4명은 누구라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4년 만에 영국인 남자단식 챔피언을 노리는 머레이는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를 3-1(6<5>-7 7-6<5> 6-2 6-2)로 물리쳐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4강에 오른 머레이는 "2세트까지 매우 힘든 경기였다. 나달과 대결은 언제나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나달-머레이, 베르디흐-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나달과 머레이는 지금까지 10번 만나 나달이 7승3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대회 성적으로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있고 올해는 호주오픈 8강에서 한 번 싸워 머레이가 이겼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나달과 3,4위인 조코비치, 머레이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면서 페더러는 200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3위로 밀려날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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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머레이, 윔블던 ‘결승 길목’ 격돌
    • 입력 2010-07-01 07:31:05
    • 수정2010-07-01 07:41:49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6위.스웨덴)에게 3-1(3-6 6-3 7-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소더링에 덜미를 잡혔던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소더링을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완승을 거둬 확실하게 설욕했다.

2009년 윔블던에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던 나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3위.체코)에게 져 탈락한 덕에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이 커졌다.

윔블던 단식에서 12연승을 이어간 나달은 "다시 준결승까지 올라와 꿈만 같다. 이제 남은 4명은 누구라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4년 만에 영국인 남자단식 챔피언을 노리는 머레이는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를 3-1(6<5>-7 7-6<5> 6-2 6-2)로 물리쳐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4강에 오른 머레이는 "2세트까지 매우 힘든 경기였다. 나달과 대결은 언제나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나달-머레이, 베르디흐-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나달과 머레이는 지금까지 10번 만나 나달이 7승3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대회 성적으로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있고 올해는 호주오픈 8강에서 한 번 싸워 머레이가 이겼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나달과 3,4위인 조코비치, 머레이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면서 페더러는 200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3위로 밀려날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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