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제 오늘 시행…사업장 혼란 가중

입력 2010.07.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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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개정된 노조법에 따라 유급 노조 전임자 수를 정하는 타임오프제가 시행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시행 하루전인 어제까지 노사 간에 생각이 달라 쉽게 수용이 되지 않는데다 정부는 강력히 단속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어제 결국 직장을 폐쇄했습니다.

노조 전임자를 현재와 같이 7명을 보장하라며 파업에 들어간 지 21일 만입니다.

개정 노조법에 따른 타임오프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 회사 노조 전임자는 오늘부터 3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현정호 (금속노조 KEC지회장):"노조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 내포돼 있다"

<인터뷰>이상혁(KEC 노무협력팀 과장):"법 테두리 어긋난 전임자 임금은 불법으로 엄정 대처한다는 게..."

기아자동차와 GM 대우 등 200곳이 넘는 사업장 노조가 타임오프 시행에 반대해 파업을 선언해 놓은 상태입니다.

<녹취>김영훈(민주노총위원장):"일방독주로 일관한다면 민노총이 선택할 길은 국민과 함께 처절히 싸우는 것..."

반면 현대중공업과 쌍용자동차는 타임오프 한도에 맞춰 전임자 수를 줄이기로 노사간에 합의했습니다.

경영계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노사가 담합하는 사례 신고센터를 만들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노동부도 타임오프를 지키지 않고 노조 전임자를 현재대로 유지하는 이면 합의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법 시행 하루 전날인 어제까지도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면서 타임오프 연착륙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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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오프제 오늘 시행…사업장 혼란 가중
    • 입력 2010-07-01 0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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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개정된 노조법에 따라 유급 노조 전임자 수를 정하는 타임오프제가 시행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시행 하루전인 어제까지 노사 간에 생각이 달라 쉽게 수용이 되지 않는데다 정부는 강력히 단속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어제 결국 직장을 폐쇄했습니다. 노조 전임자를 현재와 같이 7명을 보장하라며 파업에 들어간 지 21일 만입니다. 개정 노조법에 따른 타임오프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 회사 노조 전임자는 오늘부터 3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현정호 (금속노조 KEC지회장):"노조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 내포돼 있다" <인터뷰>이상혁(KEC 노무협력팀 과장):"법 테두리 어긋난 전임자 임금은 불법으로 엄정 대처한다는 게..." 기아자동차와 GM 대우 등 200곳이 넘는 사업장 노조가 타임오프 시행에 반대해 파업을 선언해 놓은 상태입니다. <녹취>김영훈(민주노총위원장):"일방독주로 일관한다면 민노총이 선택할 길은 국민과 함께 처절히 싸우는 것..." 반면 현대중공업과 쌍용자동차는 타임오프 한도에 맞춰 전임자 수를 줄이기로 노사간에 합의했습니다. 경영계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노사가 담합하는 사례 신고센터를 만들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노동부도 타임오프를 지키지 않고 노조 전임자를 현재대로 유지하는 이면 합의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법 시행 하루 전날인 어제까지도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면서 타임오프 연착륙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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