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신호등 없는 마을’

입력 2010.07.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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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일)부터 충북 보은군에서 모든 교통 신호등이 바뀝니다.

신호를 주는대신 적색과 황색등만 깜빡이는 점멸식으로 바뀌는데 교차로 통행 방식을 자율에 맡겨 교통 흐름을 좋게 하려는 전국 최초로 시도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의 신호등이 꺼지고 대신 적색등이 깜빡입니다.

교차로에 들어선 차량들은, 정지선에 일단 멈춰선 뒤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량을 살피고 다시 움직입니다.

적색등 점멸에는 정지 뒤 출발, 황색등 점멸에는 서행 운행하는 점멸 신호 운영방식이 오늘부터 충북 보은군 일대 모든 교차로에서 운영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단위 전 지역의 신호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광(보은경찰서 생활안전과장):"에너지도 아끼고 공해도 줄이고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질서 의식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

운전자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농촌이다 보니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데도, 정지 신호에 걸리게 되면 교차로에서 최대 1분 40초 가량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점멸 신호를 운영 중인 선진국의 사례에서는 운전자들이 안전 운전을 하게 돼 오히려 사고 발생이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훈 (개인택시 운전자):"대기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낮 시간 대라고 해도 차가 많지 않아서 소통은 굉장히 잘 될 것으로"

경찰은 점멸 운행 방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전국으로 '신호등 없는 마을'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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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신호등 없는 마을’
    • 입력 2010-07-01 0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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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일)부터 충북 보은군에서 모든 교통 신호등이 바뀝니다. 신호를 주는대신 적색과 황색등만 깜빡이는 점멸식으로 바뀌는데 교차로 통행 방식을 자율에 맡겨 교통 흐름을 좋게 하려는 전국 최초로 시도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의 신호등이 꺼지고 대신 적색등이 깜빡입니다. 교차로에 들어선 차량들은, 정지선에 일단 멈춰선 뒤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량을 살피고 다시 움직입니다. 적색등 점멸에는 정지 뒤 출발, 황색등 점멸에는 서행 운행하는 점멸 신호 운영방식이 오늘부터 충북 보은군 일대 모든 교차로에서 운영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단위 전 지역의 신호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광(보은경찰서 생활안전과장):"에너지도 아끼고 공해도 줄이고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질서 의식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 운전자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농촌이다 보니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데도, 정지 신호에 걸리게 되면 교차로에서 최대 1분 40초 가량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점멸 신호를 운영 중인 선진국의 사례에서는 운전자들이 안전 운전을 하게 돼 오히려 사고 발생이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훈 (개인택시 운전자):"대기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낮 시간 대라고 해도 차가 많지 않아서 소통은 굉장히 잘 될 것으로" 경찰은 점멸 운행 방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전국으로 '신호등 없는 마을'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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