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쥐의 눈물 속에 암컷을 유혹하는 성 페로몬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일본 도쿄대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도하라 가즈시게(東原和成) 교수팀이 발견했다고 도쿄신문과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도하라 교수팀은 1일자 영국 유명 학술지 네이처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포유류의 성 페로몬의 실체와 구조가 분자 수준에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수컷 쥐의 눈물 속에서 발견한 페로몬은 'ESP1'이라는 물질이다. 인간에겐 이 페로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팀에 따르면 암컷 쥐는 이 물질을 코로 인식해 생식활동을 제어하는 뇌에 전달한다.
페로몬의 자극을 받지 않은 암컷이 수컷의 유혹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10%에 불과한 반면, 자극을 받은 암컷은 이 비율이 5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용으로 기른 수컷 쥐는 페로몬 분비량이 적었지만 야생 쥐는 대부분 페로몬을 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는 "야생에서는 교미 기회가 적은 만큼 생식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도하라 교수팀은 1일자 영국 유명 학술지 네이처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포유류의 성 페로몬의 실체와 구조가 분자 수준에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수컷 쥐의 눈물 속에서 발견한 페로몬은 'ESP1'이라는 물질이다. 인간에겐 이 페로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팀에 따르면 암컷 쥐는 이 물질을 코로 인식해 생식활동을 제어하는 뇌에 전달한다.
페로몬의 자극을 받지 않은 암컷이 수컷의 유혹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10%에 불과한 반면, 자극을 받은 암컷은 이 비율이 5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용으로 기른 수컷 쥐는 페로몬 분비량이 적었지만 야생 쥐는 대부분 페로몬을 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는 "야생에서는 교미 기회가 적은 만큼 생식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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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 쥐, 눈물로 암컷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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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01 08:36:39
수컷 쥐의 눈물 속에 암컷을 유혹하는 성 페로몬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일본 도쿄대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도하라 가즈시게(東原和成) 교수팀이 발견했다고 도쿄신문과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도하라 교수팀은 1일자 영국 유명 학술지 네이처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포유류의 성 페로몬의 실체와 구조가 분자 수준에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수컷 쥐의 눈물 속에서 발견한 페로몬은 'ESP1'이라는 물질이다. 인간에겐 이 페로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팀에 따르면 암컷 쥐는 이 물질을 코로 인식해 생식활동을 제어하는 뇌에 전달한다.
페로몬의 자극을 받지 않은 암컷이 수컷의 유혹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10%에 불과한 반면, 자극을 받은 암컷은 이 비율이 5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용으로 기른 수컷 쥐는 페로몬 분비량이 적었지만 야생 쥐는 대부분 페로몬을 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라 교수는 "야생에서는 교미 기회가 적은 만큼 생식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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