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오렌지’ 핵, 4강행 축포 쏜다!

입력 2010.07.01 (11:06) 수정 2010.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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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기안 대결도 눈길



'제2의 신의 손' 논란을 낳은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30.세비야)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의 중원 해결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인터밀란)가 준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삼바축구' 브라질과 '토털축구'의 원조 네덜란드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축구팬들은 파비아누와 스네이더르의 골 대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파비아누와 스네이더르는 각각 이번 대회에서 3골과 2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파비아누(183㎝)와 단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르(173㎝)의 경기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오른발을 능숙하게 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파비아누는 최전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반면 스네이더르는 2선 침투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슛으로 골 그물을 가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파비아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와 G조 조별리그 2차전이다. 파비아누는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동료와 1대1 패스를 주고받고 나서 최종 수비를 무너뜨리고 돌진해 골 지역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파비아누는 후반 5분에도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수비수 3명을 무력화하는 뛰어난 돌파와 개인기로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두 차례나 손을 쓰는 반칙을 저질러 '신의 손' 논란을 낳기도 했다.



스네이더르는 일본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스네이더르는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도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디르크 카위트(리버풀)의 크로스를 2선에서 달려들면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때문에 이번 8강전에선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파비아누와 중원의 해결사로서 파비아누의 1차 방어 역할과 함께 2선 침투로 골을 노리는 스네이더르의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3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에서는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퍼부은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3골)와 '아프리카의 희망' 아사모아 기안(렌.3골)의 골 다툼도 관심거리다.



수아레스는 최근 언론으로부터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61경기에 나와 55골을 넣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결정력에 불이 붙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해결사 능력이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기안은 핵심전력이었던 마이클 에시엔(첼시)의 부상 결장에 따른 전력공백을 잘 막아내면서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뽑은 2득점을 모두 혼자 해결했다.



두 골 모두 페널티킥이었지만 기안은 미국과 16강전 연장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가나의 2회 연속 16강 통과뿐 아니라 첫 8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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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7-01 11:06:57
    • 수정2010-07-01 11:13:24
    연합뉴스
수아레스-기안 대결도 눈길

'제2의 신의 손' 논란을 낳은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30.세비야)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의 중원 해결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인터밀란)가 준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삼바축구' 브라질과 '토털축구'의 원조 네덜란드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축구팬들은 파비아누와 스네이더르의 골 대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파비아누와 스네이더르는 각각 이번 대회에서 3골과 2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파비아누(183㎝)와 단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르(173㎝)의 경기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오른발을 능숙하게 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파비아누는 최전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반면 스네이더르는 2선 침투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슛으로 골 그물을 가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파비아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와 G조 조별리그 2차전이다. 파비아누는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동료와 1대1 패스를 주고받고 나서 최종 수비를 무너뜨리고 돌진해 골 지역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파비아누는 후반 5분에도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수비수 3명을 무력화하는 뛰어난 돌파와 개인기로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두 차례나 손을 쓰는 반칙을 저질러 '신의 손' 논란을 낳기도 했다.

스네이더르는 일본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스네이더르는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도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디르크 카위트(리버풀)의 크로스를 2선에서 달려들면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때문에 이번 8강전에선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파비아누와 중원의 해결사로서 파비아누의 1차 방어 역할과 함께 2선 침투로 골을 노리는 스네이더르의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3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에서는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퍼부은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3골)와 '아프리카의 희망' 아사모아 기안(렌.3골)의 골 다툼도 관심거리다.

수아레스는 최근 언론으로부터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61경기에 나와 55골을 넣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결정력에 불이 붙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해결사 능력이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기안은 핵심전력이었던 마이클 에시엔(첼시)의 부상 결장에 따른 전력공백을 잘 막아내면서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뽑은 2득점을 모두 혼자 해결했다.

두 골 모두 페널티킥이었지만 기안은 미국과 16강전 연장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가나의 2회 연속 16강 통과뿐 아니라 첫 8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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