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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난동’ 로페즈, 자체 벌금 징계
입력 2010.07.01 (14:46) 수정 2010.07.01 (14:54) 연합뉴스
경기 중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5)가 결국 팀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조범현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1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SK와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면서 화풀이를 한 로페즈에게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리면서 엄중 경고했다.

코칭스태프는 또 앞으로 어떤 선수라도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할 경우 중징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다승 공동왕(14승)에 오른 로페즈가 경기 중에 보인 불미스런 행동 때문에 벌금 징계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SK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잘 던지고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로페즈는 동료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감정을 노출했다.

후속 투수인 유동훈이 8회 정근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더그아웃 뒤편의 의자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고스란히 안방에 중계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동료가 얻어 맞았다고 해서 의자를 집어던진다는 것은 동료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동료라고 해서 맞고 싶어서 맞았겠느냐. 로페즈의 저런 행동이 KIA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는 로페즈가 동료의 실수 등에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6일 넥센과 경기에서 조범현 감독이 마운드에서 교체를 지시하자 공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지면서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또 자신이 던질 때 동료 수비수가 실책을 저지르기라도 하면 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도 심하게 어필하는 등 불량한 매너로 악명이 높았다.

최근 11연패를 당한 KIA 코칭스태프는 로페즈의 돌출 행동을 내버려둘 경우 팀워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 KIA 벤치는 그동안 로페즈가 불미스러운 행동을 보이면 구두로 경고를 해 왔다.
  • ‘역전패 난동’ 로페즈, 자체 벌금 징계
    • 입력 2010-07-01 14:46:23
    • 수정2010-07-01 14:54:16
    연합뉴스
경기 중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5)가 결국 팀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조범현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1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SK와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면서 화풀이를 한 로페즈에게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리면서 엄중 경고했다.

코칭스태프는 또 앞으로 어떤 선수라도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할 경우 중징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다승 공동왕(14승)에 오른 로페즈가 경기 중에 보인 불미스런 행동 때문에 벌금 징계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SK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잘 던지고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로페즈는 동료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감정을 노출했다.

후속 투수인 유동훈이 8회 정근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더그아웃 뒤편의 의자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고스란히 안방에 중계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동료가 얻어 맞았다고 해서 의자를 집어던진다는 것은 동료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동료라고 해서 맞고 싶어서 맞았겠느냐. 로페즈의 저런 행동이 KIA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는 로페즈가 동료의 실수 등에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6일 넥센과 경기에서 조범현 감독이 마운드에서 교체를 지시하자 공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지면서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또 자신이 던질 때 동료 수비수가 실책을 저지르기라도 하면 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도 심하게 어필하는 등 불량한 매너로 악명이 높았다.

최근 11연패를 당한 KIA 코칭스태프는 로페즈의 돌출 행동을 내버려둘 경우 팀워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 KIA 벤치는 그동안 로페즈가 불미스러운 행동을 보이면 구두로 경고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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