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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모녀의 가슴 시리고 무서운 이야기
입력 2010.07.01 (16:21) 연합뉴스
해마다 여름이면 출몰하는 구미호가 올해는 딸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KBS 2TV는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10시 ’구미호-여우누이뎐’을 선보인다.



지난해 KBS 드라마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 작품은 ’전설의 고향’ 대신 올해 KBS가 선택한 납량특집극이다.



1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사인 KBS인터넷의 송종문 대표는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올여름 한국 시청자들을 홀려서 무더위와 온갖 시름을 잊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구미호가 인간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인간과의 결혼 후 사람이 되려고 10년을 기다렸던 구미호는 그러나 10년이 되기 하루 전날 밤 남편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구미호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어린 딸과 함께 숲으로 떠나지만 그들의 앞에는 호랑이의 습격 등 온갖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구미호는 10살이 돼야 완전한 구미호가 되는 딸의 안전을 위해 다시 인간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 집안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주인공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30)은 "구미호에게 딸이 있다는 특별한 설정이 있어서 예전 구미호 이야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제작진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구미호 버전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으로 둔갑한 구미호 구산댁을 첩으로 들인 전직 무관 윤두수 역의 장현성(40)은 "여름 안방극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미호 이야기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며 웃었다.



그는 "구미호라면 만화같은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만 우리 드라마의 대본이 아주 탄탄하다"며 "정치적인 이야기도 있고, 사랑과 질투 등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구미호의 딸 연이 역을 맡은 김유정(11)은 "특수 분장을 3-5시간 걸쳐 해서 힘들었지만 아기 구미호의 이야기가 굉장히 색다르고 신기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이의 간을 먹어야만 살아날 수 있는 윤두수의 딸 초옥이 역은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사랑받은 서신애가 맡았다.



서신애(12)는 "연이를 괴롭히는 악역이자 병치레가 잦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이의 간이 필요한 아이"라며 "유정이와 함께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정난(39)은 초옥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양부인 역을 맡았다.



그는 "모성애는 인간은 말할 나위도 없고 짐승에게도 지극하고 숭고한 것"이라며 "양부인이나 구미호나 모두 하나밖에 없는 딸을 살리기 위해 나선다는 점에서 악역이지만 악역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호 이야기는 이제 좀 진부한 느낌이 드는데 배우들이 이 드라마를 선뜻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16부 대본을 순식간에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제작진이 너무 정성들여 찍고 있어 멋진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구미호 모녀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정과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삶과 생활, 그 속에서 방황하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드라마"라고 밝혔다.
  • 구미호 모녀의 가슴 시리고 무서운 이야기
    • 입력 2010-07-01 16:21:11
    연합뉴스
해마다 여름이면 출몰하는 구미호가 올해는 딸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KBS 2TV는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10시 ’구미호-여우누이뎐’을 선보인다.



지난해 KBS 드라마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 작품은 ’전설의 고향’ 대신 올해 KBS가 선택한 납량특집극이다.



1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사인 KBS인터넷의 송종문 대표는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올여름 한국 시청자들을 홀려서 무더위와 온갖 시름을 잊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구미호가 인간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인간과의 결혼 후 사람이 되려고 10년을 기다렸던 구미호는 그러나 10년이 되기 하루 전날 밤 남편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구미호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어린 딸과 함께 숲으로 떠나지만 그들의 앞에는 호랑이의 습격 등 온갖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구미호는 10살이 돼야 완전한 구미호가 되는 딸의 안전을 위해 다시 인간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 집안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주인공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30)은 "구미호에게 딸이 있다는 특별한 설정이 있어서 예전 구미호 이야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제작진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구미호 버전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으로 둔갑한 구미호 구산댁을 첩으로 들인 전직 무관 윤두수 역의 장현성(40)은 "여름 안방극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미호 이야기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며 웃었다.



그는 "구미호라면 만화같은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만 우리 드라마의 대본이 아주 탄탄하다"며 "정치적인 이야기도 있고, 사랑과 질투 등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구미호의 딸 연이 역을 맡은 김유정(11)은 "특수 분장을 3-5시간 걸쳐 해서 힘들었지만 아기 구미호의 이야기가 굉장히 색다르고 신기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이의 간을 먹어야만 살아날 수 있는 윤두수의 딸 초옥이 역은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사랑받은 서신애가 맡았다.



서신애(12)는 "연이를 괴롭히는 악역이자 병치레가 잦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이의 간이 필요한 아이"라며 "유정이와 함께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정난(39)은 초옥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양부인 역을 맡았다.



그는 "모성애는 인간은 말할 나위도 없고 짐승에게도 지극하고 숭고한 것"이라며 "양부인이나 구미호나 모두 하나밖에 없는 딸을 살리기 위해 나선다는 점에서 악역이지만 악역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호 이야기는 이제 좀 진부한 느낌이 드는데 배우들이 이 드라마를 선뜻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16부 대본을 순식간에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제작진이 너무 정성들여 찍고 있어 멋진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구미호 모녀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정과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삶과 생활, 그 속에서 방황하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드라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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