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에 조기 복원되는 광화문의 위용

입력 2010.07.01 (22:05) 수정 2010.07.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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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9개월째 복원 작업이 한창인 광화문.



올해 광복절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죠.



지금은 얼마나 위용이 갖춰졌는지 남승우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복원 작업이 90%에 이른 광화문.



용마루 아래로 가지런히 뻗은 기와와 서까래가 조화롭습니다.



추녀마루 위로 광화문을 지키는 상서로운 동물들이 단아하게 앉았고, 출입구인 ’홍예문’ 천장의 그림이 위엄을 한층 더해 줍니다.



3년 9개월에 걸쳐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은 오는 8.15 광복절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넉 달 앞당겼습니다.



<인터뷰>김원기(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 "우리 문헌에 보면 ’북궐도’가 있고 ’조선고적도보’가 있고, 또 수시로 발굴 등을 통해서 확인된 유구에 의해서 복원한 거죠."



광화문은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면서 동쪽으로 옮겨진 뒤 6.25전쟁으로 불에 타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후 1968년에 복원됐지만 원래 자리에서 20미터 정도 벗어난 데다, 각도까지 틀어졌습니다.



2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화문은 1865년 고종 2년, 중건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아 납니다.



또 용성문과 협생문 수문장청, 영군 직소 등 건물들도 복원돼 공개됩니다.



광화문은 다음주부터 주변을 둘러싼 가설 덧집 제거에 들어간 뒤 광복절날, 고종 중건 당시 글씨를 살려 복원한 현판 제막식과 함께 웅장하고 빼어난 제모습을 드러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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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에 조기 복원되는 광화문의 위용
    • 입력 2010-07-01 22:05:30
    • 수정2010-07-01 2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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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9개월째 복원 작업이 한창인 광화문.

올해 광복절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죠.

지금은 얼마나 위용이 갖춰졌는지 남승우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복원 작업이 90%에 이른 광화문.

용마루 아래로 가지런히 뻗은 기와와 서까래가 조화롭습니다.

추녀마루 위로 광화문을 지키는 상서로운 동물들이 단아하게 앉았고, 출입구인 ’홍예문’ 천장의 그림이 위엄을 한층 더해 줍니다.

3년 9개월에 걸쳐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은 오는 8.15 광복절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넉 달 앞당겼습니다.

<인터뷰>김원기(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 "우리 문헌에 보면 ’북궐도’가 있고 ’조선고적도보’가 있고, 또 수시로 발굴 등을 통해서 확인된 유구에 의해서 복원한 거죠."

광화문은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면서 동쪽으로 옮겨진 뒤 6.25전쟁으로 불에 타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후 1968년에 복원됐지만 원래 자리에서 20미터 정도 벗어난 데다, 각도까지 틀어졌습니다.

2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화문은 1865년 고종 2년, 중건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아 납니다.

또 용성문과 협생문 수문장청, 영군 직소 등 건물들도 복원돼 공개됩니다.

광화문은 다음주부터 주변을 둘러싼 가설 덧집 제거에 들어간 뒤 광복절날, 고종 중건 당시 글씨를 살려 복원한 현판 제막식과 함께 웅장하고 빼어난 제모습을 드러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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