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초콜릿 제과점에 납품하려다 덜미

입력 2010.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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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초콜릿을 녹여 제과점에 원료로 팔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11톤이나 됩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박스를 뜯어보니 시커먼 초콜릿이 나옵니다.



<녹취> "예 이 안에 초콜릿 있어요!"



모두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것들,



<녹취> "이것도 유통기한 지났어!"



폐기 처분할 초콜릿을 다시 팔기 위해 쌓아 놓은 겁니다.



11톤 분량에 소매가로 따지면 15억 원어치나 됩니다.



<녹취> 박모 씨(피의자) : "폐기처분했어야 하는데 보관 도중 유출돼 잘못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 씨 등은 지난해 빚 대신 받은 이 수입 초콜릿을 녹여 제과점 등에 팔려고 계획했습니다.



초콜릿을 녹이려고 인부 3명을 고용해 석 달 동안 수백만 개의 초콜릿 포장을 벗겨내던 중이었습니다.



또 제과점에 팔 땐 정상제품으로 보이게 하려고 가짜 수입면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45살 박모 씨 등 유통업자 2명을 구속하고 46살 전모 씨 등 공범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압수한 초콜릿은 전량 폐기하는 한편, 제과점 등으로 불량 초콜릿이 이미 유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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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초콜릿 제과점에 납품하려다 덜미
    • 입력 2010-07-01 22:05:33
    뉴스 9
<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초콜릿을 녹여 제과점에 원료로 팔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11톤이나 됩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박스를 뜯어보니 시커먼 초콜릿이 나옵니다.

<녹취> "예 이 안에 초콜릿 있어요!"

모두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것들,

<녹취> "이것도 유통기한 지났어!"

폐기 처분할 초콜릿을 다시 팔기 위해 쌓아 놓은 겁니다.

11톤 분량에 소매가로 따지면 15억 원어치나 됩니다.

<녹취> 박모 씨(피의자) : "폐기처분했어야 하는데 보관 도중 유출돼 잘못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 씨 등은 지난해 빚 대신 받은 이 수입 초콜릿을 녹여 제과점 등에 팔려고 계획했습니다.

초콜릿을 녹이려고 인부 3명을 고용해 석 달 동안 수백만 개의 초콜릿 포장을 벗겨내던 중이었습니다.

또 제과점에 팔 땐 정상제품으로 보이게 하려고 가짜 수입면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45살 박모 씨 등 유통업자 2명을 구속하고 46살 전모 씨 등 공범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압수한 초콜릿은 전량 폐기하는 한편, 제과점 등으로 불량 초콜릿이 이미 유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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