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러시아 스파이 체포 작전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해온 혐의로 수배돼 키프로스에서 체포된 정보 요원이 자취를 감춰, 현지 경찰 당국이 긴급 검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키프로스 경찰은 호텔과 요트장 등을 중심으로 50대 스파이 피의자의 행방을 좇고 있다면서, 현재까진, 키프로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러시아 스파이 조직에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50대 남성은 캐나다 여권으로 키프로스에 입국해 다시 헝가리로 출국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이어 키프로스 법원에서 2만 7천 유로의 보석 결정을 받은 뒤,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키프로스 경찰 당국은 터키가 관리하고 있는 북부 지역으로 피의자가 달아날 경우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어 검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