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테러에 50여 명 사망, 탈레반 총공세?

입력 2010.07.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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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과 아프간에서 탈레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모두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데, 연합군 수뇌부 교체기를 틈탄 여름 대공세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이 북적이던 파키스탄의 한 소수 종파 이슬람 사원.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폭발로 진동합니다.

탈레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였고 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적어도 50여 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잠쉬드 생존자 : "폭발로 모든 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고, 각자 살기 위해 뛰었습니다."

어제 한국 기지 로켓 공격이 일어났던 아프간에서는 오늘은 북부 지역 미국 구호 단체가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독일 경비원 등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연합군 사령관에 새로 임명된 퍼트레이어스 장군에 대한 '환영'의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재건팀 기지를 포함한 이같은 연쇄 공격은 연합군 수뇌부의 교체기를 틈탄 이른바, 여름 대공세라는 관측이 큽니다.

특히, 이제는 연합군 기지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등 점점 대담해지는 탈레반의 공세에 연합군측의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내년 7월부터 예정된 미군의 단계적 철군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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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테러에 50여 명 사망, 탈레반 총공세?
    • 입력 2010-07-02 2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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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과 아프간에서 탈레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모두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데, 연합군 수뇌부 교체기를 틈탄 여름 대공세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이 북적이던 파키스탄의 한 소수 종파 이슬람 사원.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폭발로 진동합니다. 탈레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였고 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적어도 50여 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잠쉬드 생존자 : "폭발로 모든 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고, 각자 살기 위해 뛰었습니다." 어제 한국 기지 로켓 공격이 일어났던 아프간에서는 오늘은 북부 지역 미국 구호 단체가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독일 경비원 등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연합군 사령관에 새로 임명된 퍼트레이어스 장군에 대한 '환영'의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재건팀 기지를 포함한 이같은 연쇄 공격은 연합군 수뇌부의 교체기를 틈탄 이른바, 여름 대공세라는 관측이 큽니다. 특히, 이제는 연합군 기지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등 점점 대담해지는 탈레반의 공세에 연합군측의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내년 7월부터 예정된 미군의 단계적 철군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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