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 무시·보고 무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입력 2010.07.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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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로 물의를 빚은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 지원관실, 이곳의 활동은 직속상관인 총리 실장도 모른 채 비밀에 부쳐졌고 보고 체계도 무시됐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직제상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국무총리실장 밑에 있습니다.



하지만 총리실장은 이번 사건이 곪아터질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녹취> 권태신:"(지난달 21일 국회정무위 신건: 공직윤리지권관실에서 일개 국민에 대해 조사하고 압력가했다는 거 보고받았어요?)국회 대비과정에서 와서 보고를 해서 들었습니다. 그전에는 몰랐구요."



하지만 직속상관은 모르는 일을 청와대는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피해자 김씨는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녹취> 김종익(민간인 사찰 피해자):"청와대 민정실 행정관이라고 했어요, 총리실 에서 이 일을 맡은 사람들에 대해 조사해서 징계할 예정이라고."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정부내 비선 조직으로 움직여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총리와 국무총리실장을 제쳐놓고 청와대 지휘를 받아 활동하는 조직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녹취>청와대 이모 행정관:"여보세요?(안녕하세요, kbs 박태서기잔데요..) ..."



정운찬 총리마저 평소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뭘 하는지 보고를 받지 못한데 대해 불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과거 사직동팀처럼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견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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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제 무시·보고 무시’ 공직윤리지원관실
    • 입력 2010-07-05 21:59:06
    뉴스 9
<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로 물의를 빚은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 지원관실, 이곳의 활동은 직속상관인 총리 실장도 모른 채 비밀에 부쳐졌고 보고 체계도 무시됐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직제상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국무총리실장 밑에 있습니다.

하지만 총리실장은 이번 사건이 곪아터질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녹취> 권태신:"(지난달 21일 국회정무위 신건: 공직윤리지권관실에서 일개 국민에 대해 조사하고 압력가했다는 거 보고받았어요?)국회 대비과정에서 와서 보고를 해서 들었습니다. 그전에는 몰랐구요."

하지만 직속상관은 모르는 일을 청와대는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피해자 김씨는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녹취> 김종익(민간인 사찰 피해자):"청와대 민정실 행정관이라고 했어요, 총리실 에서 이 일을 맡은 사람들에 대해 조사해서 징계할 예정이라고."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정부내 비선 조직으로 움직여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총리와 국무총리실장을 제쳐놓고 청와대 지휘를 받아 활동하는 조직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녹취>청와대 이모 행정관:"여보세요?(안녕하세요, kbs 박태서기잔데요..) ..."

정운찬 총리마저 평소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뭘 하는지 보고를 받지 못한데 대해 불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과거 사직동팀처럼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견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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