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3년째 증가…위기 맞는 금연정책

입력 2010.07.07 (21:57) 수정 2010.07.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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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 남성 흡연율이 3년째 증가하면서 금연 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금연구역 확대, 가격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이 절실한데,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금연장소지만 곳곳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정류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주변상인:"많이 피우죠 꽁초를 안끄고 버리니까 재떨이에서 불이 많이 나요"



횡단보도는 물론이고 길가면서 피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녹취>흡연자:"길거리 다니면서 피우는 사람들은 뒤를 따라가다 보면 담배연기가 뒤로 오게 되니까(좋지 않죠)"



하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성인남성 흡연율이 증가하며 금연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40.9%였던 흡연율이 지난 해 6월 41.1%였다가 올 상반기 42.6%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해 말보다 0.5%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하반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양동교(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 17건이 계류중인데 계류중인 법율을 빨리 통과시키고 하는 문제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감을 반영하듯 성인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금연구역 확대와 담배가격 인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담뱃값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높은 8천 500원 정도는 돼야 금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그만큼 담배 끊기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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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율 3년째 증가…위기 맞는 금연정책
    • 입력 2010-07-07 21:57:17
    • 수정2010-07-07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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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 남성 흡연율이 3년째 증가하면서 금연 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금연구역 확대, 가격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이 절실한데,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금연장소지만 곳곳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정류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주변상인:"많이 피우죠 꽁초를 안끄고 버리니까 재떨이에서 불이 많이 나요"

횡단보도는 물론이고 길가면서 피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녹취>흡연자:"길거리 다니면서 피우는 사람들은 뒤를 따라가다 보면 담배연기가 뒤로 오게 되니까(좋지 않죠)"

하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성인남성 흡연율이 증가하며 금연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40.9%였던 흡연율이 지난 해 6월 41.1%였다가 올 상반기 42.6%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해 말보다 0.5%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하반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양동교(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 17건이 계류중인데 계류중인 법율을 빨리 통과시키고 하는 문제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감을 반영하듯 성인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금연구역 확대와 담배가격 인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담뱃값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높은 8천 500원 정도는 돼야 금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그만큼 담배 끊기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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