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해보험’ 인기…개선 시급

입력 2010.07.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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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벼 농사를 짓다가 기상이변 등으로 피해를 본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재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흰잎마름병으로 경지면적의 30% 가량을 수확하지 못한 함범섭 씨.

다행히 미리 가입한 농작물 재해 보험으로 4백만 원 가까이 보상받아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함범섭(농민) : "작년에 흰잎마름병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는데 보험가입으로 가계에 보탬이 됐고 보조금이 많이 늘어서 올해는 더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올들어 45% 정도 늘었습니다.

올 초 이상저온현상으로 벼 이앙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자 농민들이 피해를 우려해 가입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료의 70% 이상을 정부가 부담해주는 것도 보험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처음이다 보니 전북 지역의 익산과 김제, 부안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20곳 만 가입 대상 지역입니다.

또 흑미 등 일부 기능성 품종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고, 경지 면적이 4천 제곱미터를 넘어야 보험 가입이 가능해 영세 농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인터뷰> 강성학(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보험팀) : "많은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지역의 확대와 찰벼와 같은 특수미 품종도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구 온난화 따른 잦은 기상 이변으로 농사 짓기가 어려워진 농민들에게 벼 재해보험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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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 재해보험’ 인기…개선 시급
    • 입력 2010-07-09 0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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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벼 농사를 짓다가 기상이변 등으로 피해를 본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재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흰잎마름병으로 경지면적의 30% 가량을 수확하지 못한 함범섭 씨. 다행히 미리 가입한 농작물 재해 보험으로 4백만 원 가까이 보상받아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함범섭(농민) : "작년에 흰잎마름병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는데 보험가입으로 가계에 보탬이 됐고 보조금이 많이 늘어서 올해는 더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올들어 45% 정도 늘었습니다. 올 초 이상저온현상으로 벼 이앙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자 농민들이 피해를 우려해 가입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료의 70% 이상을 정부가 부담해주는 것도 보험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처음이다 보니 전북 지역의 익산과 김제, 부안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20곳 만 가입 대상 지역입니다. 또 흑미 등 일부 기능성 품종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고, 경지 면적이 4천 제곱미터를 넘어야 보험 가입이 가능해 영세 농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인터뷰> 강성학(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보험팀) : "많은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지역의 확대와 찰벼와 같은 특수미 품종도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구 온난화 따른 잦은 기상 이변으로 농사 짓기가 어려워진 농민들에게 벼 재해보험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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