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진보교육감 불편한 첫 대면

입력 2010.07.09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교과부와 진보교육감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교과부장관과 16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처음으로 어색한 분위기속에 만났습니다.

안병만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당부했는데, 그래도 일부 교육감들은 소신껏 대처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교육감들의 공세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안병만 장관은 새로 취임한 교육감들을 만난자리에서 '평가'의 중요성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과 부적격 교원을 찾아내야, 이에 맞는 교육을 할수 있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안병만 장관 : "교육감들께서 이런 방법을 하는게 좋지 않냐 했을 때, 안된다 우리가 하는대로 무조건 따르라 하는건 옳지 않다"

그러나 이미 일제고사 거부의사를 밝힌 진보성향의 강원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부진 정도는 표집평가로도 가늠할수 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희 강원교육감 :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소신껏, 교육적 소신으로 추진하셔야"

또 교육당국에 맞서 사실상 교원평가 폐지 착수한 전북 교육감도 교원평가는 법적 근거없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승환 전북교육감 : "(교원평가를 법률이 아닌) 시도교육규칙으로 하게 하고 있는데 이건 법치국가에는 맞지 않다"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인 경기교육감과 서울교육감은 최근 갈등을 부추긴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일단 일제고사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혀 속도조절에 나선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과부-진보교육감 불편한 첫 대면
    • 입력 2010-07-09 07:01: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교과부와 진보교육감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교과부장관과 16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처음으로 어색한 분위기속에 만났습니다. 안병만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당부했는데, 그래도 일부 교육감들은 소신껏 대처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교육감들의 공세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안병만 장관은 새로 취임한 교육감들을 만난자리에서 '평가'의 중요성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과 부적격 교원을 찾아내야, 이에 맞는 교육을 할수 있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안병만 장관 : "교육감들께서 이런 방법을 하는게 좋지 않냐 했을 때, 안된다 우리가 하는대로 무조건 따르라 하는건 옳지 않다" 그러나 이미 일제고사 거부의사를 밝힌 진보성향의 강원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부진 정도는 표집평가로도 가늠할수 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희 강원교육감 :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소신껏, 교육적 소신으로 추진하셔야" 또 교육당국에 맞서 사실상 교원평가 폐지 착수한 전북 교육감도 교원평가는 법적 근거없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승환 전북교육감 : "(교원평가를 법률이 아닌) 시도교육규칙으로 하게 하고 있는데 이건 법치국가에는 맞지 않다"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인 경기교육감과 서울교육감은 최근 갈등을 부추긴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일단 일제고사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혀 속도조절에 나선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