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의회, ECFA 비준 놓고 몸싸움

입력 2010.07.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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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체결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즉 ECFA(엑파) 비준을 놓고, 타이완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 여야 의원 간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타이완 입법원입니다.

지난달 29일 체결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인 ECFA(엑파) 비준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서로 물을 뿌리고 비품을 집어던지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야당 의원이 밀려 단상 아래로 떨어지는 등 최소한 4명이 다쳤습니다.

몸싸움은 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협정 관련 토의 안건이 거부되자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리춘예(타이완 야당 의원) : "우리에게는 입법원에서 협정을 검토하고 감독할 권한이 있습니다. 집권 국민당이 우리의 권한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 등 반대파는 이 협정이 발효되면 빈부 격차와 대 중국 종속이 심화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TA에 해당하는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ECFA는 중국 국무원과 타이완 입법원의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양안 정부는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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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의회, ECFA 비준 놓고 몸싸움
    • 입력 2010-07-09 07:01: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체결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즉 ECFA(엑파) 비준을 놓고, 타이완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 여야 의원 간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타이완 입법원입니다. 지난달 29일 체결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인 ECFA(엑파) 비준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서로 물을 뿌리고 비품을 집어던지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야당 의원이 밀려 단상 아래로 떨어지는 등 최소한 4명이 다쳤습니다. 몸싸움은 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협정 관련 토의 안건이 거부되자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리춘예(타이완 야당 의원) : "우리에게는 입법원에서 협정을 검토하고 감독할 권한이 있습니다. 집권 국민당이 우리의 권한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 등 반대파는 이 협정이 발효되면 빈부 격차와 대 중국 종속이 심화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TA에 해당하는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ECFA는 중국 국무원과 타이완 입법원의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양안 정부는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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