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로고 발표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 로고가 8일(브라질 시간) 발표됐다.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과 2014 브라질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2014년 대회 개최를 선언하면서 공식 로고를 공개했다.



로고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손 3개를 이용해 우승컵인 'FIFA 컵' 형상을 표현하고, 축구공을 의미하는 둥근 원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붉은색 숫자 '2014'를 넣었다. 밑에는 푸른색으로 'FIFA WORLDCUP', 초록색으로 'Brasil' 글씨를 추가했다.



모두 7가지 샘플을 놓고 실시된 로고 선정작업에는 테이셰이라 회장,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 브라질의 건축거장 오스카르 니마이어, 세계적인 작가 파울루 코엘류, 유명 여가수 이베치 상갈로, 톱모델 지젤 번천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겸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그린 월드컵'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퇴임 이후에도 2014년 대회가 역대 가장 아름다운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래터 회장은 "2014년 월드컵이 5회 우승국 브라질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950년 대회 이후 64년만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테이셰이라 회장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결점이 없고 잊을 수 없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