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후 첫 미·러 ‘스파이 맞교환’ 추진

입력 2010.07.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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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이뤄진 뒤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후 처음으로 스파이 맞교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수티아긴 박사가 어제 오스트리아로 이송됐습니다.

수티아긴은 러시아 핵잠수함 기술 등을 미국에 빼돌린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수티아긴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미-러 간 스파이 교환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10명의 러시아인에 대한 재판 절차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고 이들을 추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미-러 스파이 교환은 미 국무부의 정무차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가 만나 최종 합의했습니다.

<인터뷰>마크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백악관과 크렘린 모두 스파이 스캔들이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페트로브(카네기센터 정치분석가)

이번 스파이 맞교환이 두나라 사이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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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전 후 첫 미·러 ‘스파이 맞교환’ 추진
    • 입력 2010-07-09 0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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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이뤄진 뒤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후 처음으로 스파이 맞교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수티아긴 박사가 어제 오스트리아로 이송됐습니다. 수티아긴은 러시아 핵잠수함 기술 등을 미국에 빼돌린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수티아긴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미-러 간 스파이 교환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10명의 러시아인에 대한 재판 절차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고 이들을 추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미-러 스파이 교환은 미 국무부의 정무차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가 만나 최종 합의했습니다. <인터뷰>마크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백악관과 크렘린 모두 스파이 스캔들이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페트로브(카네기센터 정치분석가) 이번 스파이 맞교환이 두나라 사이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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