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롯데, 7년만 팀 200홈런 도전

입력 2010.07.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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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팀 200홈런에 도전한다.

 


8일까지 전체 일정의 61%인 81경기를 치른 롯데는 팀 홈런 117개를 때려 2위 두산(91개)을 무려 26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벌써 지난해 기록한 총 홈런수(121개)에 4개 차로 따라붙었고, 팀 역대 최다 홈런 기록(1999년.145개)도 거뜬히 따라잡을 전망이다.



산술적으로 롯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192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이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세운 이후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SK의 166홈런이 최다 기록이었으니, 6년 만에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릴 공산이 크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홈런이 늘어나는 추세라 7년 만에 200홈런을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4월 23개의 홈런을 친 롯데는 5월에는 34개, 6월 42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갈수록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는 7월에는 6경기 만에 무려 15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9시즌 동안 프로야구에서는 단 네 팀만이 20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1999년 삼성과 해태가 각각 207개와 210개의 홈런을 쳤고, 2000년 현대(208개), 2003년 삼성 등이 연달아 200홈런을 넘겼으나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지난해 홈런 순위 7위에 그쳤던 롯데가 이처럼 극적으로 변모한 원동력은 역시 중심타선에 있다.



2008년을 제외하고 2004년부터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주던 4번 타자 이대호는 올해 한층 힘이 붙은 타격으로 벌써 26개의 아치를 그렸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대호는 처음으로 30홈런을 넘기며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가르시아 역시 홈런 21개를 쳐내고 있어 2008년의 최다 기록(30개)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자신의 몫을 해냈다면, 홍성흔은 지난 11년 선수생활과 아예 다른 타자로 변신해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중심을 뒤에 두면서 힘을 싣는 타격 자세로 바꾼 홍성흔은 어느새 21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18개)을 넘어섰다.



최근 기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이대호ㆍ가르시아와 함께 상위타선에 포진해 폭발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위 타선까지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리면서 상대 투수를 곤란에 빠뜨린다.



지난해 9홈런으로 주춤했던 강민호가 14홈런을 터뜨리며 첫 2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전준우(8개)와 손아섭(7개), 김주찬, 박종윤(이상 6개) 등도 방심할 수 없는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루 홈런 생산 능력을 갖추다 보니 자연히 팀 득점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롯데는 8일까지 81경기에서 474점을 얻어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 778점까지 낼 수 있어, 2000년 현대와 2002년 삼성이 세운 역대 최다 득점 기록(777점)도 넘어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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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포’ 롯데, 7년만 팀 200홈런 도전
    • 입력 2010-07-09 12:43:51
    연합뉴스

 올 시즌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팀 200홈런에 도전한다.
 

8일까지 전체 일정의 61%인 81경기를 치른 롯데는 팀 홈런 117개를 때려 2위 두산(91개)을 무려 26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벌써 지난해 기록한 총 홈런수(121개)에 4개 차로 따라붙었고, 팀 역대 최다 홈런 기록(1999년.145개)도 거뜬히 따라잡을 전망이다.

산술적으로 롯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192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이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세운 이후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SK의 166홈런이 최다 기록이었으니, 6년 만에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릴 공산이 크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홈런이 늘어나는 추세라 7년 만에 200홈런을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4월 23개의 홈런을 친 롯데는 5월에는 34개, 6월 42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갈수록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는 7월에는 6경기 만에 무려 15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9시즌 동안 프로야구에서는 단 네 팀만이 20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1999년 삼성과 해태가 각각 207개와 210개의 홈런을 쳤고, 2000년 현대(208개), 2003년 삼성 등이 연달아 200홈런을 넘겼으나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지난해 홈런 순위 7위에 그쳤던 롯데가 이처럼 극적으로 변모한 원동력은 역시 중심타선에 있다.

2008년을 제외하고 2004년부터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주던 4번 타자 이대호는 올해 한층 힘이 붙은 타격으로 벌써 26개의 아치를 그렸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대호는 처음으로 30홈런을 넘기며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가르시아 역시 홈런 21개를 쳐내고 있어 2008년의 최다 기록(30개)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자신의 몫을 해냈다면, 홍성흔은 지난 11년 선수생활과 아예 다른 타자로 변신해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중심을 뒤에 두면서 힘을 싣는 타격 자세로 바꾼 홍성흔은 어느새 21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18개)을 넘어섰다.

최근 기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이대호ㆍ가르시아와 함께 상위타선에 포진해 폭발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위 타선까지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리면서 상대 투수를 곤란에 빠뜨린다.

지난해 9홈런으로 주춤했던 강민호가 14홈런을 터뜨리며 첫 2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전준우(8개)와 손아섭(7개), 김주찬, 박종윤(이상 6개) 등도 방심할 수 없는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루 홈런 생산 능력을 갖추다 보니 자연히 팀 득점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롯데는 8일까지 81경기에서 474점을 얻어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 778점까지 낼 수 있어, 2000년 현대와 2002년 삼성이 세운 역대 최다 득점 기록(777점)도 넘어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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