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무더위에 경기 지연 ‘진땀’

입력 2010.07.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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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막을 올린 제6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가 무더위 속에 경기 진행도 느려지며 선수들이 진땀을 흘렸다.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 골프장(파71.6천613야드)에서 열린 경기는 기온이 줄곧 30℃를 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두르고 나와 열기를 식혀보려 애썼고 어떤 캐디는 얼음 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더위에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면서 폴라 크리머(미국) 같은 선수는 라운드 도중에 샌드위치와 에너지바, 저칼로리 레모네이드, 물 등을 섭취했다. AP통신은 "거의 식사를 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자연히 경기 진행 속도도 느려졌다. 10번 홀 출발 첫 조였던 샬럿 마요르카스 등이 속한 조는 4개 홀을 돌았을 때 이미 경기 속도를 더 빠르게 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잉스터, 개인 통산 30번째 출전



투어 베테랑인 줄리 잉스터(50.미국)가 US여자오픈에 30번째 출전했다.



1978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던 잉스터는 1992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US여자오픈에 3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잉스터 외에 33회 출전으로 최다를 기록 중인 매를린 하그(미국) 등 4명이 있다.



1999년과 200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잉스터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7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안, 공동 2위 선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마추어 켈리 시안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22살로 미국 아칸소대에 다니고 있는 시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까지 2언더파로 순항하던 시안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운영하는 주니어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안은 "엘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캐디는 남자친구인 챈들러 래클리가 맡았다.



이븐파 71타를 친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도 남편 데이브 스미스가 캐디로 나섰다.



갤러리는 기대 이하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지만 첫날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정확한 입장객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2007년 US오픈 남자대회가 열렸을 때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는 것이다. 당시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했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연습라운드를 포함해서 대회 기간 내내 12만 명 정도 갤러리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7년 US오픈에는 약 2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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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무더위에 경기 지연 ‘진땀’
    • 입력 2010-07-09 14:26:02
    연합뉴스

 9일 막을 올린 제6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가 무더위 속에 경기 진행도 느려지며 선수들이 진땀을 흘렸다.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 골프장(파71.6천613야드)에서 열린 경기는 기온이 줄곧 30℃를 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두르고 나와 열기를 식혀보려 애썼고 어떤 캐디는 얼음 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더위에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면서 폴라 크리머(미국) 같은 선수는 라운드 도중에 샌드위치와 에너지바, 저칼로리 레모네이드, 물 등을 섭취했다. AP통신은 "거의 식사를 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자연히 경기 진행 속도도 느려졌다. 10번 홀 출발 첫 조였던 샬럿 마요르카스 등이 속한 조는 4개 홀을 돌았을 때 이미 경기 속도를 더 빠르게 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잉스터, 개인 통산 30번째 출전

투어 베테랑인 줄리 잉스터(50.미국)가 US여자오픈에 30번째 출전했다.

1978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던 잉스터는 1992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US여자오픈에 3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잉스터 외에 33회 출전으로 최다를 기록 중인 매를린 하그(미국) 등 4명이 있다.

1999년과 200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잉스터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7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안, 공동 2위 선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마추어 켈리 시안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22살로 미국 아칸소대에 다니고 있는 시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까지 2언더파로 순항하던 시안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운영하는 주니어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안은 "엘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캐디는 남자친구인 챈들러 래클리가 맡았다.

이븐파 71타를 친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도 남편 데이브 스미스가 캐디로 나섰다.

갤러리는 기대 이하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지만 첫날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정확한 입장객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2007년 US오픈 남자대회가 열렸을 때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는 것이다. 당시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했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연습라운드를 포함해서 대회 기간 내내 12만 명 정도 갤러리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7년 US오픈에는 약 2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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