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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우루과이, 3-4위전 ‘어게인 1970’
입력 2010.07.09 (17:39) 수정 2010.07.09 (17:49) 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과 `남미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우루과이가 준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올린다.

오는 11일 오전 3시30분(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맞붙는 두 팀은 40년 전 같은 무대에서 만난 적이 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던 서독과 우루과이는 준결승에서 각각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패하고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결과는 볼프강 오버라트의 선제골에 힘입은 서독의 1-0 승리였다.

40년 만의 `3-4위전 재대결' 역시 승패까지 똑같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객관적 전력은 물론 역대 전적에서도 독일이 압도적 우세에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우루과이(16위)보다 높고 `토너먼트의 제왕'답게 역대 월드컵에서 치른 4번의 3-4위전에서 3번을 이겼다.

반면 우루과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과 1970년 대회 등 두 차례의 3-4위전을 치렀는데 모두 유럽팀에게 졌다. 1954년 상대는 오스트리아로 1-3으로 완패했다.

1962년 이후 두 팀의 A매치 전적도 독일이 6승2무로 월등히 앞서 있다.

게다가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선 굵은 축구에 섬세한 기술과 화끈한 공격력을 더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남미 국가 중 `마지막 생존자'인 우루과이가 자존심을 걸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매번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던 끈질긴 근성에다 남미팀답지 않게 공수에 균형을 이룬 탄탄한 조직력도 무기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등 득점왕 후보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볼거리다.

이날 현재까지 득점왕 경쟁은 공동선두인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가 5골씩 기록한 가운데 뮐러와 클로제, 포를란이 각각 4골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클로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14호 골을 넣어 한 골만 더하면 호나우두(브라질)의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15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클로제와 포를란이 부상으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이들 외에도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을 거른 뮐러와 `신의 손' 반칙으로 역시 1경기를 쉰 루이스 수아레스(3골)가 벼르고 있어 골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독일-우루과이, 3-4위전 ‘어게인 1970’
    • 입력 2010-07-09 17:39:02
    • 수정2010-07-09 17:49:54
    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과 `남미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우루과이가 준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올린다.

오는 11일 오전 3시30분(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맞붙는 두 팀은 40년 전 같은 무대에서 만난 적이 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던 서독과 우루과이는 준결승에서 각각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패하고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결과는 볼프강 오버라트의 선제골에 힘입은 서독의 1-0 승리였다.

40년 만의 `3-4위전 재대결' 역시 승패까지 똑같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객관적 전력은 물론 역대 전적에서도 독일이 압도적 우세에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우루과이(16위)보다 높고 `토너먼트의 제왕'답게 역대 월드컵에서 치른 4번의 3-4위전에서 3번을 이겼다.

반면 우루과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과 1970년 대회 등 두 차례의 3-4위전을 치렀는데 모두 유럽팀에게 졌다. 1954년 상대는 오스트리아로 1-3으로 완패했다.

1962년 이후 두 팀의 A매치 전적도 독일이 6승2무로 월등히 앞서 있다.

게다가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선 굵은 축구에 섬세한 기술과 화끈한 공격력을 더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남미 국가 중 `마지막 생존자'인 우루과이가 자존심을 걸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매번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던 끈질긴 근성에다 남미팀답지 않게 공수에 균형을 이룬 탄탄한 조직력도 무기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등 득점왕 후보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볼거리다.

이날 현재까지 득점왕 경쟁은 공동선두인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가 5골씩 기록한 가운데 뮐러와 클로제, 포를란이 각각 4골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클로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14호 골을 넣어 한 골만 더하면 호나우두(브라질)의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15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클로제와 포를란이 부상으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이들 외에도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을 거른 뮐러와 `신의 손' 반칙으로 역시 1경기를 쉰 루이스 수아레스(3골)가 벼르고 있어 골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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