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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비참한 연패 악연 ‘16에서 끝’
입력 2010.07.09 (21:56) 수정 2010.07.09 (22:30) 연합뉴스
양현종 11승..다승 공동선두

'작은' 이병규, 3점포 포함 4타점 원맨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16연패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김상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앞이 보이지 않는 연패 터널에 빠졌던 KIA는 무려 2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SK-넥센-두산(이상 9연패)을 거쳐 다시 SK-삼성-두산(이상 7연패) 등 상위권 세 팀에만 무려 13연패나 당하며 무참히 깨졌던 KIA의 '오아시스'는 결국 두 계단 밑에 있던 한화였다.

KIA는 한화의 최대 약점인 수비 불안에 편승, 김상훈의 우중간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양현종은 3회까지 75개나 던지며 고전했지만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11승(3패)째를 챙겨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또 한화 상대 8연승을 내달리며 '독수리 잡는 호랑이'로 용맹을 뽐냈다.

1993년 프로 데뷔한 KIA 이종범은 2-2 동점이던 4회 한화 수비진을 교란시킨 행운의 안타로 결승점의 디딤돌을 놓으면서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5회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종범은 1997년 일본 진출 전까지 713개,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했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286안타를 때렸고 2001년 8월 KIA 복귀 후 이날까지 1천2개를 보탰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3점 홈런 포함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작은' 이병규의 불꽃타를 앞세워 두산을 9-7로 꺾었다.

●광주(KIA 4-2 한화)
0-0이던 3회 양현종이 한화 최진행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을 때만 해도 KIA에 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후 2루타와 볼넷, 몸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유원상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1-2이던 4회 마침내 역전극이 시작됐다.

나지완이 백스크린을 때리는 시원한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이종범의 평범한 뜬공이 한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가 모두 놓친 사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승부 추가 KIA쪽으로 기울었다.

이현곤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상훈이 바뀐 투수 양훈에게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높이 뜬 번트 타구가 3루수 김회성의 키를 훌쩍 넘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행운이 따랐고 2사 2,3루에서 김원섭의 내야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양현종에 이어 곽정철(6회)-안영명(7회)-손영민(8회)-유동훈(9회) 등 불펜을 총동원 한화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잠실(LG 9-7 두산)
이날 2군에서 올라온 이병규가 대역전극의 신호탄을 쐈다.

김현수(솔로), 김동주(투런), 최준석(솔로) 등 두산 중심타선의 웅담포에 밀려 3-7로 끌려가던 7회 1사 2,3루에서 박종훈 LG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두산 사이드암 고창성을 공략하고자 김태완 대신 왼손 타자 이병규를 투입했다.

이병규는 고창성의 몸쪽에 쏠린 2구째 공을 가볍게 잡아당겼고 직선으로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3점포로 추격의 불을 댕겼다.

이어 이진영의 2타점 2루타로 8-7로 역전한 8회 2사 1,3루에서는 정재훈으로부터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 기아, 비참한 연패 악연 ‘16에서 끝’
    • 입력 2010-07-09 21:56:30
    • 수정2010-07-09 22:30:23
    연합뉴스
양현종 11승..다승 공동선두

'작은' 이병규, 3점포 포함 4타점 원맨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16연패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김상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앞이 보이지 않는 연패 터널에 빠졌던 KIA는 무려 2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SK-넥센-두산(이상 9연패)을 거쳐 다시 SK-삼성-두산(이상 7연패) 등 상위권 세 팀에만 무려 13연패나 당하며 무참히 깨졌던 KIA의 '오아시스'는 결국 두 계단 밑에 있던 한화였다.

KIA는 한화의 최대 약점인 수비 불안에 편승, 김상훈의 우중간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양현종은 3회까지 75개나 던지며 고전했지만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11승(3패)째를 챙겨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또 한화 상대 8연승을 내달리며 '독수리 잡는 호랑이'로 용맹을 뽐냈다.

1993년 프로 데뷔한 KIA 이종범은 2-2 동점이던 4회 한화 수비진을 교란시킨 행운의 안타로 결승점의 디딤돌을 놓으면서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5회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종범은 1997년 일본 진출 전까지 713개,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했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286안타를 때렸고 2001년 8월 KIA 복귀 후 이날까지 1천2개를 보탰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3점 홈런 포함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작은' 이병규의 불꽃타를 앞세워 두산을 9-7로 꺾었다.

●광주(KIA 4-2 한화)
0-0이던 3회 양현종이 한화 최진행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을 때만 해도 KIA에 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후 2루타와 볼넷, 몸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유원상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1-2이던 4회 마침내 역전극이 시작됐다.

나지완이 백스크린을 때리는 시원한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이종범의 평범한 뜬공이 한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가 모두 놓친 사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승부 추가 KIA쪽으로 기울었다.

이현곤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상훈이 바뀐 투수 양훈에게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높이 뜬 번트 타구가 3루수 김회성의 키를 훌쩍 넘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행운이 따랐고 2사 2,3루에서 김원섭의 내야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양현종에 이어 곽정철(6회)-안영명(7회)-손영민(8회)-유동훈(9회) 등 불펜을 총동원 한화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잠실(LG 9-7 두산)
이날 2군에서 올라온 이병규가 대역전극의 신호탄을 쐈다.

김현수(솔로), 김동주(투런), 최준석(솔로) 등 두산 중심타선의 웅담포에 밀려 3-7로 끌려가던 7회 1사 2,3루에서 박종훈 LG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두산 사이드암 고창성을 공략하고자 김태완 대신 왼손 타자 이병규를 투입했다.

이병규는 고창성의 몸쪽에 쏠린 2구째 공을 가볍게 잡아당겼고 직선으로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3점포로 추격의 불을 댕겼다.

이어 이진영의 2타점 2루타로 8-7로 역전한 8회 2사 1,3루에서는 정재훈으로부터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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